지역구 어디냐는 물음에는 확답 피해…경남 밀양·의령·함안·창녕‧서울 동대문을 거론
[폴리뉴스=이경민 기자]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는 28일 “내년에 총선이 있으니 장내로 들어가 인생을 정리하는 마지막 정치를 해보려 한다”며 21대 총선 출마를 사실상 정식화했다.
홍 전 대표는 이날 tbs라디오 ‘아닌 밤중에 주진우입니다’에 출연해 “주식으로 치면 지금은 장외정치를 하고 있다“며 ”아직 뚜렷하게 정치를 그만두면 할 일이 무엇인지 생각해 본 일이 없다”고 말했다.
지난 2.27 전당대회에도 불출마 했을 정도로, 지난 6.13 지방선거 패배에 따른 대표직 사퇴 이후 제도권 내 정치 행보에 대해 뚜렷하게 언급하지 않았던 홍 대표가 자신의 목표를 뚜렷이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사회자인 주진우 씨는 “‘정치가 다 바람 먼지 같은데 정치 그만두고 함께 낚시나 다니자’고 전해달라고 유시민 애청자가 (문자를) 보내왔다”고 말했다.
이에 홍 전 대표는 “‘정치를 관두고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생각해본 일이 있다”며 “내가 검사를 했는데 사람을 잡아넣던 사람이 사람을 풀어 내달라고 할 수 있겠나. 돈 받고 하는 변호사는 하기가 참 어려울 것 같다”고 밝혔다.
다만 ’지역구는 어디로 할 것이냐‘는 사회자의 질문에는 “오늘 정치 얘긴 하지 말고 음악 얘기하자”며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다. 소위 ’험지‘에서 정치를 해왔다고 강조하는 홍 전 대표 특성상 고향인 경남 창녕이 소속된 지역구인 밀양·의령·함안·창녕 지역구나 자신의 정치적 텃밭이었던 서울 동대문 을에 출마할 가능성이 거론된다.
지난 6.13 지방선거 패배에 대한 책임을 지고 자유한국당 대표직에서 물러나게 된 홍 전 대표는 그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정치 현안에 대한 자신의 정견을 밝히고 자신의 유투브 채널을 개설해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과의 토론을 하는 등 ‘원외 정치’를 펼쳐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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