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UANTUMLIMS’ 명명
기존 외국산 솔루션 단점 극복 평가… 기업별 요구사항 실시간 반영

한미헬스케어가 개발한 ‘QUANTUMLIMS 솔루션’을 사용하고 있는 한 제약사 연구원의 모습. <사진=한미약품 제공>
▲ 한미헬스케어가 개발한 ‘QUANTUMLIMS 솔루션’을 사용하고 있는 한 제약사 연구원의 모습. <사진=한미약품 제공>

[폴리뉴스 박현 기자] 지금까지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의 신약 개발을 향한 도전이 지속되는 가운데 그 과정에서 추출되는 모든 실험 및 품질 데이터의 효과적인 관리시스템 개발은 업계의 중요한 과제 중 하나였다. 그동안 사용돼왔던 기존 외국산 솔루션은 각 기업의 요구사항을 실시간 반영하기 어려운 구조적 문제를 내재하고 있어 국내 상황에 한층 적합한 시스템 구축이 시급한 실정이었다.

이러한 배경 아래 한미약품그룹 관계사 한미헬스케어가 실험실정보관리시스템(Laboratory Information Management Systems, LIMS) 국산화에 성공했다고 1일 밝힘에 따라 국산 솔루션 개발의 새로운 전기가 마련됐다는 평가다.

한미헬스케어는 해당 시스템을 ‘QUANTUMLIMS(퀀텀림스) 솔루션(이하 QUANTUMLIMS)’이라 명명하고, 국내외 제약‧바이오 업체 및 헬스케어 산업 전반으로 확산시키기 위한 마케팅에 집중할 계획이다. 

한미헬스케어에 따르면, 기존 해외 솔루션은 각 회사의 개별적 연구개발‧품질관리 프로세스에 유연하게 적용하기 어렵고, 장시간 사용 시 성능이 저하되는 한계가 있었다.

반면 QUANTUMLIMS는 각 업체의 개별적, 독립적인 요구사항을 실시간 반영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원료 재고 및 품질, 실험 안정성 등 각종 데이터의 수집, 저장, 분석 기능이 내장돼 R&D 전 과정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무엇보다 기존 외국산 솔루션 대비 대량 데이터 처리 속도가 빠르고, 회사별 고유 시스템과의 연동이 가능하면서도 구축 비용이 저렴하다. 한미약품은 이달부터 경기도 화성시 팔탄 스마트플랜트에 QUANTUMLIMS를 구축하고 있다.

기본적으로 QUANTUMLIMS는 ▲Administration(마스터 데이터 관리) ▲Quality Test(원료자재 품질 관리) ▲Calibration(실험기기 관리) ▲Inventory(시약 및 배지 재고 관리) ▲Stability(제품 안정성 관리) ▲Lab. Environmental Monitoring(실험실 모니터링) 등 6개 기능을 통해 원료부터 제조환경까지 실험실데이터의 통합적 관리가 가능하다.

또한, ERP(전사적 자원관리시스템), MES(제조공장관리시스템), WMS(창고관리시스템)등 타 시스템과의 데이터 연동이 수월하며, 모든 데이터의 감사 추적(Audit Trail) 관리가 가능하다는 특장점이 있다.

현재 QUANTUMLIMS는 그 독창성을 인정받아 국내 상표권 등록이 완료됐으며, 중국과 베트남, 태국 등 동남아시아 국가에서도 상표권 등록을 진행하고 있다. 한미헬스케어는 식품‧의료기기 분야 기업들과 실험실 R&D 및 품질관리 데이터 사용이 많은 제약사 등 헬스케어 기업들에 QUANTUMLIMS를 판매할 계획이다.

임종훈 한미헬스케어 대표이사는 “QUANTUMLIMS는 한미헬스케어 임직원들의 집중 연구와 분석을 통해 개발한 독자적 솔루션으로, 국내 제약‧바이오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궁극적으로는 헬스케어 산업 발전을 통해 국민건강 향상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중국, 베트남 등 해외에도 수출해 헬스케어 분야의 독보적 솔루션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미헬스케어는 현재 영업‧마케팅 분야의 효율적 프로세스 구축에 적용할 수 있는 CRM(고객관리시스템)도 내년 상반기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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