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정평가 52.2% 긍부정평가 격차 7.7%p로 벌어져, 3주 동안의 회복세 멈춰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는 임기반환점 전반 마지막 주인 11월 1주차(4~8일)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이 전주 대비 하락하면서 지난 3주 동안의 회복세를 멈추고 40%대 중반을 기록했다고 11일 밝혔다.

YTN 의뢰로 실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지지율(긍정평가)은 1주일 전 대비 3.0%p 내린 44.5%(매우 잘함 26.3%, 잘하는 편 18.2%)를 기록했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3.1%p 오른 52.2%(매우 잘못함 38.8%, 잘못하는 편 13.4%)를 기록, 긍·부정 평가의 격차는 7.7%p로 벌어졌다. '모름/무응답'은 0.1%p 감소한 3.3%.

문재인 대통령의 임기 전반기 마지막 주 국정 지지율은 △'공정사회' 반부패정책협의회, △여야 5당 대표 청와대 만찬(10일) 등 문 대통령의 개혁·통합 행보 보도가 확대됐던 지난주 후반 회복세를 보였다.

그러나 주 초중반 ▲한반도 평화·안보(북한 방사포 여파, ICBM 이동식 발사 능력 논란), ▲대(對) 미·일 외교(방위비, 지소미아, 문희상 의장 '강제징용 해법 및 사과편지' 논란), ▲청와대·야당 대립(국회 운영위 청와대 국감 파행 여파), ▲경제·민생 어려움(11·6 부동산 대책 등 '집값 잡기' 정책 논란, '자영업자 감소' 경제지표, KDI '경기 부진' 진단), ▲조국 전 장관 관련 수사(연구실 압수수색, 계좌 압수수색 영장, 소환 가능성) 등 각종 부정적 보도가 집중되면서 약세로 출발, 주간집계는 45% 선에 다소 못 미치는 수준으로 하락한 채 마감됐다.

일간으로는 1주일 전 금요일(1일) 46.0%(부정평가 50.5%)로 마감한 후, 4일(월)에는 46.7%(▲0.7%p, 부정평가 50.3%)로 올랐다가, 5일(화)에는 44.6%(▼2.1%p, 부정평가 52.4%)로 내린 데 이어, 6일(수)에도 43.5%(▼1.1%p, 부정평가 53.7%)로 하락했다(월~수 주중 잠정집계, 긍정평가 3.3%p 내린 44.2%, 부정평가 4.0%p 오른 53.1%).
이후 주 후반 7일(목)에는 43.7%(▲0.2%p, 부정평가 53.2%)로 미세한 회복세를 보였고, 8일(금)에도 45.1%(▲1.4%p, 부정평가 50.9%)로 상승하며 다시 45% 선을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 이념성향별로는 진보층(▼1.7%p, 79.1%→77.4%, 부정평가 20.2%)에서 긍정평가가 소폭 하락했으나 70%대 후반을 유지했고, 보수층(▲1.4%p, 부정평가 79.1%→80.5%, 긍정평가 18.1%)에서는 부정평가가 다시 80% 선을 넘어서며, 문 대통령의 국정에 대한 진보·보수 진영 간 인식이 여전히 극명하게 엇갈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도층(▼6.9%p, 긍정평가 10월3주차 38.8%→10월4주차 40.3%→10월5주차 45.1%→11월1주차 38.2%; ▲7.3%p, 부정평가 58.9%→56.3%→51.9%→59.2%)에서는 지난 3주 동안의 결집세가 멈추고 상당 폭 이탈하면서, 긍정평가는 40%대 중반에서 30%대 후반으로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50%대 초반에서 60% 선 가깝게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기타 세부 계층별로는 중도층과 진보층, 보수층, 20대와 30대, 60대 이상, 부산·울산·경남(PK)과 호남, 서울, 충청권 등 거의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하락했다.

주간집계로는 지역별로 부산·울산·경남(▼9.3%p, 41.9%→32.6%, 부정평가 62.5%), 광주·전라(▼9.1%p, 72.9%→63.8%, 부정평가 32.2%), 서울(▼4.5%p, 49.6%→45.1%, 부정평가 52.9%), 대전·세종·충청(▼2.1%p, 43.8%→41.7%, 부정평가 53.5%), 연령별로는 20대(▼11.4%p, 50.0%→38.6%, 부정평가 56.3%), 30대(▼4.0%p, 56.5%→52.5%, 부정평가 44.0%), 60대 이상(▼1.1%p, 34.1%→33.0%, 부정평가 63.4%) 등에서 하락했다.

직업별로는 무직(▼5.9%p, 39.3%→33.4%, 부정평가 57.1%), 가정주부(▼4.4%p, 40.3%→35.9%, 부정평가61.4%), 학생(▼3.6%p, 38.4%→34.8%, 부정평가 54.9%), 자영업(▼2.8%p, 42.5%→39.7%, 부정평가 58.5%), 사무직(▼2.1%p, 58.3%→56.2%, 부정평가 41.3%) 등에서도 떨어졌다.

지지정당별로는 정의당 지지층(▼7.7%p, 80.6%→72.9%, 부정평가 22.5%), 바른미래당 지지층(▼7.0%p, 23.0%→16.0%, 부정평가 77.5%), 무당층(▼1.6%p, 24.0%→22.4%, 부정평가 67.3%), 자유한국당 지지층(▼1.6%p, 4.3%→2.7%, 부정평가 96.6%), 이념성향별로 중도층(▼6.9%p, 45.1%→38.2%, 부정평가 59.2%)과 진보층(▼1.7%p, 79.1%→77.4%, 부정평가 20.2%), 보수층(▼1.2%p, 19.3%→18.1%, 부정평가 80.5%) 등 거의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하락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4~8일까지 닷새 동안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10명을 대상으로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으로 실시했다. 응답률은 5.7%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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