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40연령 제외한 모든 연령-지역서 반대 다수, 과거 조사 비교시 반대 감소 뚜렷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는 사병에게 월 300만원 가량을 지급하는 모병제에 대한 국민여론조사 결과 국민 절반 이상이 반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11일 밝혔다.

정치권 일부에서 모병제를 검토하고 있는 가운데 CBS방송 의뢰로 실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모병제 도입에 대해 반대 응답이 52.5%로, 찬성 응답(33.3%)보다 19.2%p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은 14.2%.

세부적으로 반대 응답은 모든 지역, 60대 이상과 50대, 20대, 보수층과 중도층, 자유한국당 지지층과 무당층에서 대다수이거나 다수였다. 30대와 40대, 진보층, 정의당과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찬성 응답이 절반 이상이거나 다수였다.

이전 조사와 비교하면 찬성의견은 2012년 8월 조사(김두관 당시 대선후보 모병제 공약)에서 15.5%, 2016년 9월 조사(남경필 전 경기도지사 모병제 도입 주장)에 27.0%였는데, 이번 조사에서 33.3%로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반면 반대 의견은 2012년에 60.0%, 2016년에는 61.6%였으나 이번에 52.5%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대 응답은 지역별로 부산·울산·경남(반대 59.1% vs 찬성 28.4%)과 대구·경북(58.0% vs 32.4%), 서울(52.6% vs 36.9%), 경기·인천(50.6% vs 35.5%), 대전·세종·충청(49.0% vs 22.1%), 광주·전라(48.7% vs 37.9%), 연령별로 60대 이상(63.0% vs 17.2%)과 50대(58.8% vs 28.2%), 20대(53.0% vs 30.1%), 이념성향별로 보수층(75.4% vs 21.1%)과, 중도층(58.0% vs 27.7%), 지지정당별로 한국당 지지층(84.5% vs 7.6%)과 무당층(60.6% vs 18.5%)에서 대다수이거나 다수였다.

찬성 응답은 30대(반대 39.7% vs 찬성 51.0%)와 40대(42.0% vs 48.4%), 진보층(27.1% vs 57.0%), 정의당(24.3% vs 73.5%)과 더불어민주당(25.9% vs 53.4%) 지지층에서 절반 이상이거나 다수였다.

이번 조사는 지난 8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501명을 대상으로 무선 전화면접(10%)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방법으로 실시했다. 응답률은 5.8%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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