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정상설협의체, 조금이라도 공통분모 만들어 당 현안에 머리 맞대야”

청와대는 11일 향후 개각이 있다면 야당과의 협치 내각을 구성하기 위해 계속적으로 노력하겠다는 뜻을 재차 밝혔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이날 오후 개각을 한다면 야당과의 협치 내각을 제안할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인사가 있을 때마다 비판이 있었고 조언이 있었던 부분이기도 했던 것 같다. 인사의 폭, 인재 등용의 폭을 넓혀야 되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 어제(10일) 노영민 비서실장의  말씀은 그 비판의 말들에 대해서 (청와대가) 해왔다는 것을 확인 드린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 번도 그런 것들을 확인해 드린 바가 없었기 때문에, 말로는 넓히겠다고 하지만 실제로 그런 것을 실천했겠느냐는 의구심들이 많으셨을 텐데, 실제로 그러한 제안들이 있었다. 하지만 이루어지지는 않았다”며 “그렇다고 해서 거기에 대한 희망의 끈을 놓지는 않을 것”이라고 야당 인사의 내각 등용을 재차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앞서 노영민 비서실장은 전날 기자간담회에서 인재풀이 좁다는 질문에 “지금까지 전현직 야당 국회의원 여러분에게 입각부터 다양한 제안도 해왔었다”고 공개한 뒤 “앞으로 능력에 기초한 탕평 인사를 강화해나가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전날 당대표 초청만찬에서 여야정 국정상설협의체 복원이 선거법과 검찰개혁법안 처리 논의를 위한 것인지 아니면 원론적 차원의 야당 소통인지 여부를 묻는 질문에 “두 가지 다 해당될 수 있다”며 “올해 안에 해결해야 될 큰 덩어리가 있기는 하지만 그것으로 끝나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라고 얘기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여야정의 협의는 반드시 필요할 것”이라며 “조금이라도 공통분모를 많이 만들자는 의지에서 협의체를 만들었던 것이기 때문에 앞으로도 계속 필요하다. 그리고 지금 당장에 풀어야 될 그 현안에 대해서도 같이 머리를 맞대서 지혜를 낼 수 있다면 마다할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이 이날 오전 수석보좌관회의에서 강조한 임기 후반기 정책방향에 대해 이 관계자는 “일관성을 갖고 흔들림 없이 가겠다는 것”이라며 “어떤 부분은 부족하다고 평가하는 사람들도 있고, 같은 분야이지만 어떤 분들은 성과가 있다고 판단하는 사람들도 있다. 그리고 지금 많이 흔들리고 있기 때문에 다시 뒤로 돌아가야 되는 것 아닌가라고 비판하는 분들도 계시다”고 얘기했다.

이어 “하지만 일관성을 갖지 않고 갈지자 행보를 하는 것이 가장 안 좋은 상황이지 않을까”라며 “흔들림 없이 혁신, 포용, 공정, 평화 4가지 말씀하신 부분을 일관성 있게 담대하게 나아가겠다, 그리고 반드시 성공시켜내겠다는 의지”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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