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삼석 의원 북콘서트[Ⓒ폴리뉴스]
▲ 서삼석 의원 북콘서트[Ⓒ폴리뉴스]

 

[폴리뉴스=홍정열 기자] 민주당 서삼석 의원(영암·무안·신안)이 세 번째 시집을 출간했다.


서 의원은 11일 국회의원회관 2층 대회의실에서 시집 ‘소금처럼Ⅲ’ 출판기념 북콘서트를 개최하고 시에 담긴 사연 등을 소개했다.


콘서트에는 박원순 서울시장, 이인영 원내대표, 설훈·김해영 최고위원, 홍영표, 김두관, 최재성, 오영훈, 이석현, 박정, 박경미, 박병석, 원혜영, 이규희, 조승래, 안호영, 고용진, 임종성, 손금주, 전현희, 서영교, 백혜련, 조응천 의원 등 민주당 국회의원들이 대거 참석했다.


또 정의당 윤소하 원내대표, 자유한국당 정양석 수석부대표, 대안신당 윤영일 의원, 바른미래당 정운천 의원 등도 자리를 함께했다.


자치단체장으로는 전동평 영암군수, 김산 무안군수, 박우량 신안군수도 참석했다.


서 의원 북콘서트에는 정치인들뿐 아니라 가수 조영남, 개그맨 엄용수 씨, 지역 인사 및 지인들의 방문으로 성황리에 치러졌다.


이날 서삼석 의원은 자작시 ‘안개’를 낭송했다.


섬에서/ 나고 자라/ 배 위에서/ 죽었다


약 한 톨/ 침 한번/ 못 맞고서


날아가지/ 못해서/ 바다위에/ 사자 됐다


땅 위에서/ 발 구르면/ 원이라도/ 없을 텐데


파도치고/ 안개 낀/ 애꿎은 바다는/ 그의 님을/ 앗아 갔다


사랑하는/ 님의/ 온기도/ 멀리하고


다시 못 올/ 제 세상에/ 홀로/ 날아버려


손길/ 눈길/ 다 놓은/ 그의 님도/ 따라갔다


남은/ 육신이야/ 바람 따라/ 흔들려도


뒤 따르는/ 마음은/ 얼마나/ 무거울꼬


원샘놈의/ 안개 바다/ 너만/ 아니었어도


하늘보고/ 땅을 치며/ 날 밤 샐일/ 있었겠나


님이시여/ 님이시여/ 나를/ 잊지 마시고


어두운 길/ 눈 감고/ 편히 가시다가


환한 빛/ 새 세상에/ 발 길/ 닿거든


곧 올/ 나를 원망하며/ 여러 날을/ 기다려/ 주소서


서 의원은 기상악화로 구급헬기를 타지 못하고 배로 이동하다 선상에서 숨진 섬 주민의 사연이 너무 안타까워 ‘안개’라는 시를 쓰게 됐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번 시집이)시라고 말하기엔 부끄럽지만 세상과 주위를 이해하는 계기의 시간이 된 작품들”이라고 소개했다.


이번에 출간한 ‘소금처럼Ⅲ’ 시집에는 시골길, 어머니의 밥상, 젖은인생 등 3개의 섹션으로 구성돼 있으며 총 202편의 시가 담겨있다.


홍정열 기자 hongpen@poli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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