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모든 것을 비워야할 때”
“내년 총선에 출마하지 않는 것이 제가 할 수 있는 길”
“자유세력 대통합과 혁신을 위해 내 행동이 작은 도움 되길 바라”
[폴리뉴스=이경민 기자] '영남 재선' 김성찬 자유한국당 의원이 15일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고 총선 승리를 위해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며 제21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지난 6일 있었던 유민봉 비례대표 의원의 불출마 선언에 이어 한국당 의원 중에서는 세 번째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11시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회의원의 한사람으로서 지금 어떻게 하는 것이 국가와 국민 여러분께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것인가를 두고 고민하고 고민한 끝에 내년 총선에 출마하지 않는 것이 제가 할 수 있는 길이라 판단했다”며 “지금은 모든 것을 비워야 할 때”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대한민국의 안보와 경제가 나락으로 떨어지고 있으며, 사회적 갈등이 최악의 상태에 이르렀는데 이러한 상황을 막지 못한 것에 대해 조금이라도 책임을 지는 것이 마땅하다”며 “저에게 주어진 정치적 기득권을 내려놓음으로서 더 좋은 인재들이 국가과 국민을 위해 능력을 발휘할 기회를 만들어 줘야 할 때”라고 말했다.
이어 김 의원은 “자유세력 대통합과 혁신을 위해서라면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해야 할 때라 생각한다”면서 “저의 이번 결정이 자유세력 대통합과 혁신을 위해 치열한 토론과 고민 그리고 행동에 작은 도움이 되기를 바라는 심정”이라고 밝혔다.
김 의원은 해군참모총장을 지낸 군인 출신으로서 지난 2012년 제19대 총선과 2016년 제20대 총선에서 당선된 재선 의원이다. 지역구는 한국당의 텃밭인 경남 창원 진해이다.
한국당 내에서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의원으로서는 유민봉·김무성 의원에 이어 세 번째다. 김 의원은 지난 6.13 지방선거 직후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고 지난 10일 중앙일보와의 인터뷰를 통해 불출마 의사를 다시금 재확인했다.
[다음은 김성찬 의원의 기자회견문 전문이다.]
저는 지금 이대로 있어서는 안된다는 절박함과 함께 모든 것을 비워야 할 때라고 생각하였습니다.
국회의원의 한사람으로서 지금 어떻게 하는 것이 국가와 국민 여러분께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것인가 하는 것을 두고 고민하고 고민한 끝에 내년 총선에 출마하지 않는 것이 제가 할 수 있는 길이라고 판단하였습니다.
1. 대한민국의 안보와 경제가 나락으로 떨어지고 있으며, 사회적 갈등이 최악의 상태에 이르렀는데,이러한 상황을 막지 못한 것에 대해 조금이라도 책임을 지는 것이 마땅하다고 생각하였습니다.
2. 저에게 주어진 정치적 기득권을 내려놓음으로써 더 좋은 인재들이 국가와 국민을 위하여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주어야 할 때라고 생각하였습니다.
3. 자유세력 대통합과 혁신을 위해서라면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해야 할 때라 생각합니다. 저의 이번 결정이 자유세력 대통합과 혁신을 위해 치열한 토론과 고민 그리고 행동에 작은 도움이 되기를 바라는 심정입니다.
4. 나만 옳다는 생각에서 벗어나 상대방의 생각에도 마음의 문을 열고 조금씩 양보하며 서로 힘을 합쳐 자유세력 대통합과 혁신의 시대를 열어가기를 간곡히 호소합니다.
5. 지난 두 번의 선거에서 저를 믿고 선택해 주신 진해시민 여러분께 감사드리며, 국회의원 임기가 끝나는 날까지 직무에 소홀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며,앞 으로도 계속 지역 발전을 위해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6.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고 총선 승리를 위해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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