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석 불출마...당정청 쇄신으로 이어질 것”
“김세연 불출마...한국당에 강한 경고 성격 짙어”

박지원 대안신당 의원 <사진=연합뉴스>
▲ 박지원 대안신당 의원 <사진=연합뉴스>

박지원 대안신당 의원은 21대 총선 불출마를 결정한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에 대해 “정치권에서 삼고초려하면 돌아올 수 있고 큰일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18일 KBS 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이 같이 밝히고 “‘평안 감사도 제 싫으면 그만이다’는 이야기가 있다지만, 정치권에서 그러한 인물을 그대로 둘리가 없고 계속 부른다고 하면 본인도 응할수도 있다”며 “임 전 실장의 불출마는 당정청의 쇄신으로 이어질 것이다”고 전망했다.

“청와대 인사들...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위해 뛰어야”

그러면서 “임 전 실장은 김대중 전 대통령께서 캐스팅 하셨다”며 “당시 김 대통령께서 제가 문화부 장관을 할 때 ‘가장 잘하고 있는 의원이 누구냐’고 하셔서 ‘임종석’ ‘송영길’ 의원을 추천했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임 전 실장의 장점은 부드럽게 접근하면서도 자기 원칙을 지키는 스타일이다”며 “특히 통일문제에 관심이 많아 인상깊었다. 무엇보다도 소통을 잘하고 논리가 정연하다. 그리고 음성도 좋고 연설도 잘 해서 김 전 대통령께서도 많은 관심과 애정을 가지셨고 노무현, 문재인 대통령도 중용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박 의원은 ‘청와대 출신 인사들의 총선 전망’에 대해서는 “지금 청와대 출신 70명이 총선을 위해 뛴다고 하는데 임 전 실장, 양정철 민주연구원장, 백원우 민주연구원 부원장의 불출마 선언으로 그런 분위기가 자제될 것이다”며 “청와대에 들어갔으면 문 대통령의 성공을 위해 뛰어야 하는데 자신의 성공을 뛰어서 되겠느냐. 그렇게 70명이 뛰어다니면 청와대는 물론 민주당도 어려워 진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86세대 용퇴에 영향을 줄것인가’란 질문에 “촉망받던 386, 586 세대의 선두주자였던 임 전 실장이 그런 결정을 했기에 여권내에서도 상당한 파장을 불러올 것이다”며 “이는 당정청의 쇄신으로 이어진다”고 평가했다. 


“김세연 불출마 선언...文대통령 잘못만 지적해 집권 하겠다는 한국당 지적한 것”


박 의원은 임 전 실장과 같은날 불출마 선언을 한 김세연 한국당 의원에 대해서는 “그렇게 강하게 자신이 몸 담고 있는 당에 대해서 비판할 줄 몰랐다”며 “한국당이 현재 이렇게 가서는 모든걸 다 놓친다. 내년 총선이 어렵다는 것을 표명하고 불출마 선언을 한 것같다. 향후 정치적으로 약간의 출구 전략을 생각하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당초 김 의원은 부산 시장이 목표였기 때문에 2년 후에 출마하려면 의원직을 사퇴해야 한다”며 “그때는 명분이 없기 때문에 지금 세게 베팅을 한 번 했다고 본다”고 분석했다.

이어 “김 의원은 불출마 성명서를 통해 한국당이 박근혜 탄핵을 인정하지 않고 5.18을 부정하는 등 시대적, 역사적 요구를 망각하고 대통령의 잘못만 지적해 집권하겠다는 생각을 충격적으로 지적한 것”이라며 “문 대통령께서 측근 복은 없지만 야당 복은 천운을 타고 났다는 말이 있는데 경제도 외교도 어렵지만 지지율이 다시 조국 전 장관 사태이전으로 돌아가는 모습에 김 의원이 강하게 지적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박 의원은 “황 대표가 정치를 처음 시작할 때는 국민들에겐 신선하게 다가갔고 과거의 정치가 아닌 새로운 정치를 기대했다”며 “하지만 야당으로서 아무런 대안도 제시하지 못하고 오로지 장외투쟁에만 골몰했다. 이제는 어떤 쇄신과 희생도 없고 이승만 전 대통령도 아니고 오로지 ‘뭉치자, 뭉쳐야만 이긴다’는 공허한 슬로건만 내놓고 있다”고 비판했다. 

마지막으로 박 의원은 내년 총선 전망에 대해 “한국당은 물론 민주당 역시 과반수 의석을 확보하지는 못한다”며 “각 정당들이 지금 청년 비례대표에만 열을 올리고 있다. 목포를 비롯한 지방 중소도시의 청년들 절망이 크다. 민생 경제가 좋아져야 일자리가 생기는게 이런 부분들을 놓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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