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동구청이 매주 금~일요일까지 운영한 '슬도 낭만포차'가 지역의 명소로 자리를 잡았다.<사진=강경복기자>
▲ 울산동구청이 매주 금~일요일까지 운영한 '슬도 낭만포차'가 지역의 명소로 자리를 잡았다.<사진=강경복기자>

울산시 동구청이 지난달 19일부터 이달 10일까지 4주간 매주 금·토·일 운영한 '슬도 낭만포차'가 슬도 일대에 방문객이 증가해 지역의 명소로 자리 잡은 것으로 분석됐다.

동구청이 슬도등대 밑 계단에 부착된 무인계수기를 통해 측정된 방문객 수를 집계한 결과, 지난해 10월에는 한달동안 슬도 방문객이 10642명이었으나 슬도 낭만포차가 운영을 시작한 올해 10월에는 한달동안 29925명이 찾은 것으로 집계돼, 2.8배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슬도등대 무인계수기는 계수기 앞을 지나간 사람만 집계하므로 실제 슬도 방문객은 훨씬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와 함께, 슬도 낭만포차가 입소문을 타면서 인터넷 포탈사이트에서 '슬도'를 검색하면 '울산 슬도' 또는 '슬도 낭만포차'가 연관검색어로 등장했으며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 등 SNS에 슬도 낭만포차 관련 게시물이 370여건 올라오고, 게시물 댓글이 2천여건이나 달리기도 했다.

슬도 낭만포차는 한국관광공사 주최 ‘2019 지자체 관광경쟁력 후속실행사업’ 공모사업에 최우수로 선정된 ‘낭만동행 슬도바다길 투어 콘텐츠 활성화 사업’의 주요 콘텐츠로 지난 19일부터 10일까지 4주간 매주 금요일 오후 5~11시, 토요일과 일요일에는 오전 11시~오후 11시에 운영됐다.

총 8개 포차 가운데 안내센터로 쓰인 1곳을 제외한 7개 포차에서 해산물요리와 어묵탕, 닭꼬치 등을 판매해 바다를 보면서 야외에서 먹거리를 즐길 수 있는 이색 공간으로 많은 인기를 끌었다.

동구청은 슬도 낭만포차 운영으로 많은 방문객이 슬도를 찾아, 동구를 알리고 슬도가 새로운 랜드마크로 성장하는 역할을 하는 계기가 만들어 진 것으로 보고 있다.

또, 방어진 슬도 주민을 중심으로 동구지역에 거주하는 외식업사업자가 공개모집을 통해 참여하여 전 연령층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메뉴를 선보였으며, 많은 방문객이 저녁시간까지 슬도에 머무르며 체류시간을 늘리는데 한몫을 했다.

동구청 관계자는 “슬도 낭만포차가 방문객 모두에게 좋은 추억이 되고 나아가 아름다운 슬도를 동구 관광지로 알리는 기회가 되어 기쁘다. 앞으로 슬도가 지역주민의 관심과 함께 동구의 관광 명소로서 지속적으로 성장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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