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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이슈]정치권에 부는 “2040 젊은세대 중심 신당창당 붐’...멀어져가는 보수통합

황교안, ‘보수대통합’ 강조했지만....바른미래 변혁·이언주·이정현 잇따라 신당 창당 시사
‘2040세대’ 중심 정치 세대교체 필요성 강조...군소정당 유리한 ‘연비제’에는 선 그어
“한국당 한계...기득권 깨져야” 새로운 공간 노린다 

[폴리뉴스 이지혜 기자]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보수대통합’을 애타게 외치지만, 정작 한국당 밖 보수세력들은 냉담한 분위기다. 바른미래당 내 비당권파 모임 ‘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행동(변혁)’이 12월 창당 계획을 밝힌 가운데 보수 성향 무소속 이언주 의원, 이정현 의원이 잇따라 신당 창당을 시사했다. 

‘연동형 비례대표제’의 통과를 겨냥하고 창당을 하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고개를 들었지만, 이들은 모두 신당 창당이 ‘연동형 비례대표제’의 통과와 상관없다고 밝혔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한국당은 보수 야당들을 향해 ‘대통합’을 거듭 강조했으나, '변혁'을 시작으로 창당 선언이 이어지면서 황교안 대표가 끌고나갔던 ‘보수대통합’론은 사실상 막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한편 만들어질 신당들은 모두 ‘낡은 보수’를 깨는 2040세대 중심·젊은 세대로의 정치권 세대교체를 꾀하고 있어 주목된다. 

앞서 황 대표는 20일 청와대 앞 분수대 앞에서 단식을 선언하면서 “자유와 민주를 사랑하는 모든 시민들께 호소한다. 문재인 정권의 망국(亡國) 정치를 분쇄하려면 반드시 대통합이 이루어져야 한다”며 “대통합 외에는 어떤 대안도, 어떤 우회로도 없다”고 거듭 당부한 바 있다.

‘보수대통합’을 위해 한국당은 ‘통합추진위원회’를 설치하고 우리공화당, 바른미래당을 비롯한 보수대통합에 적극적으로 나섰지만, 변혁은 통합을 위한 3원칙을 제시하고 “한국당과 합칠 일 없다”고 먼저 선을 그으면서 12월 창당을 거듭 강조했다. 

이언주 의원의 경우 지난 7월 황교안 대표·나경원 원내대표가 이 의원의 출판기념회를 찾아 “큰 틀 아래서 함께 싸울 날이 올 것”이라며 손을 내민 바 있지만, 이 의원은 지난 13일 ‘자유와 민주 4.0(가칭)’ 신당을 창당할 것이며, 이달 내로 창당준비위를 출범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이달 초 한국당이 무소속 의원 중 보수 성향인 이정현·서청원 의원의 복당을 검토한다는 언론보도가 나오자 이 의원은 “무소속으로 출마한다”며 일축하고, “새로운 정치세력을 형성할 것”이라며 신당 창당을 시사했다. 


흔들리는 ‘보수대통합’...너도 나도 ‘창당’
한국당엔 선 긋고 ‘정치권 2040 세대교체’는 품었다

변혁은 정기국회가 오는 12월 탈당해 연내 창당을 완료하겠다는 로드맵을 갖고 있다. 변혁 대표를 맡고 있는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지난 13일 ‘폴리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우리가 보수통합에 대해 목매고, 보수통합을 하기 위해서 우리가 더 적극적으로 나서서 할 생각이 전혀 없다”고 선을 그은 바 있다.

한편 변혁 창당의 주요직들은 모두 70년대생 40대로 채워졌다. 대표인 오 의원은 1971년생, 신당추진기획단 공동단장인 유의동·권은희 의원은 각각 1971년, 1974년생이다. 유의동 의원은 지난 17일 변혁의 첫 신당기획단회의에서 “한국정치의 변화와 혁신을 위해 세대교체가 무엇보다도 절실하게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이언주 의원은 지난 12일 ‘이대로는 문재인 정권을 막을 수 없다’며 ‘자유와 민주 4.0(가칭)’ 창당을 공식화했다. 그는 21일 BBS 라디오 ‘이상휘의 아침저널’에서 “바깥에서 변화를 추동하는 세력을 만들어 판을 다시 깔아야 한다는 절박감을 느꼈다”고 밝혔다.

신당에 대해 이 의원은 “젊은 세대 중심”으로 꾸리겠다며 “80년대 학번, 60년대생 세대를 90년대 학번, 70년대생 세대로 교체해야 하는 시대적 사명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1972년생으로 역시 40대다.  

또한 이정현 의원은 21일 ‘폴리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새로운 정치세력을 형성하기 위한 노력을 하는 것이고 당연히 그 최종적인 지점은 정당 형태가 될 것”이라며 신당 창당을 시사했다. 

그는 “우리 정치권에 대한 국민들의 전반적인 피로증과 실망이 크고, 그런 점에서 지금과는 다른 정치세력 새로운 정치세력의 등장을 원하고 있다고 진즉부터 판단을 했다”면서 “진보·보수를 아우르는 포괄 정당(catch-all party)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세대교체의 필요성에 대해 “새로운 정치세력에 그동안 기존의 민주화 세력과 산업화 세력의 후예들을 넘어서 전문가들과 또 다양한 분야와 현장에서 활동한 경험이 있는 젊은 세대들이 대거 진출해야 한다고 본다”면서 “40대 기수에 20대·30대 주축의 국회가 돼야 한다”고 역설했다.


신당 세력, “연동형 비례대표제 때문” 지적 일축

정치권 세대교체의 깃발을 들고 일제히 부는 ‘창당 붐’이 군소정당에 유리한 연동형 비례대표제의 통과를 노린 것이라는 일각의 지적에 신당 창당을 선언한 이들은 모두 선을 그었다. ‘낡은 보수’ 체제가 아닌 새로운 세력을 만들어야 한다는 주장이다.

오신환 변혁 대표는 지난 13일 ‘폴리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우리 ‘변혁’은 비례정당 만들 생각이 없다”고 단언하면서 “한국당의 일부 의원들이 연동형비례대표제 통과가 무슨 큰 변수가 될 것처럼 그렇게 잘못된 해석을 하더라”라고 말했다.

그는 “저는 그건 중요한 문제가 아니라고 본다. 그래서 기형적인, 합의 안 되는 준연동형비례제도에 동의하지 않고 있다”면서 “신당을 만들어서 지금 얘기한 ‘개혁적 중도보수의 정당을 만들어서 우리는 가겠다, 그것을 통해서 우리는 총선을 치루겠다’는 목표가 명확하다”고 밝혔다.

이언주 의원은 21일 BBS 라디오 보수대통합에 대해 “한국당이 한국당 중심의 통합을 자꾸 얘기를 하는 것 같은데, 지금 한국당이 갖고 있는 객관적으로 드러나고 있는 한계가 있지 않느냐”며 “그 한계 속에 모두가 들어가서 몰살당하는 것이 과연 맞는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이 의원은 지금까지 연동형 비례대표제 등 패스트트랙이 ‘좌파의 국회장악 시도’라고 규정하고 반대해 온 바 있다. 

이정현 의원 또한 ‘폴리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오히려 지금처럼 각 정당들이 여러 갈래로 쪼개지는 것은 곧 기득권이 쪼개지는 것으로 해석하고 싶고 그렇게 됐을 때 크게 뭉칠 수 있다고 본다”면서 “소위 말하는 분열이나 창당 붐이나 이런 것 자체가 기득권이 깨지는 현상으로 보고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그는 연동형 비례대표제에 대해 “36년의 정치를 통해서 체험하고 경험한 바로는. 어떤 제도도 제도를 바꿔서 정치개혁이 되는 것을 본 적이 없다”며 “제도나 법으로는 바꿀 수 없다. 결국 사람이고, 그래서 새로운 정치세력이 형성돼야 한다”고 부정적인 견해를 드러냈다. 
 
이러한 움직임에 김만흠 한국정치아카데미 원장은 21일 ‘폴리뉴스’와의 통화에서 “연동형으로 제 3당, 4당을 기대하는 것은 아닐 것 같다”며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겨냥한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김 원장은 “민주당으로 갈 수 있는 입장도 아니고, 한국당은 정당 브랜드가 오히려 본인의 경쟁력을 해치는 수준”이라며 “한국당은 한계가 있으니 새로운 신당을 만들면 새로운 공간의 여지가 있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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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뉴스]“우한 폐렴 시급” 식약처가 인증한 마스크 알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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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D-55]이낙연, ‘코로나 19’ 감염 우려...“직접 검사 받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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