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성 미분양’ 준공 후 미분양은 1만9439채로 5년 3개월만 최대치 기록
국토부 “악성 미분양은 입지‧고분양가 원인”

2019년 10월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 현황. <자료=국토교통부 제공>
▲ 2019년 10월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 현황. <자료=국토교통부 제공>

[폴리뉴스 노제욱 기자] 올해 10월 말 전국의 미분양 주택이 수도권을 중심으로 전월에 비해 4000채 가까이 줄었다.

국토교통부(장관 김현미)는 10월 말 기준 전국의 미분양 주택이 전월 6만62채보다 6.6%(3964채) 줄어든 5만6098채로 집계됐다고 28일 밝혔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 미분양은 8003채로 전월(9666채) 대비 17.2% 감소했고 지방은 4만8095채로 전월(5만396채)보다 4.6% 줄었다.

수도권 내 지역을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서울의 미분양은 191채로 전월보다 7.7%, 경기도는 6976채로 17.1%, 인천은 836채로 20.1%씩 각각 감소했다.

‘악성 미분양’인 준공 후 미분양은 10월 말 기준으로 전월(1만9354채) 대비 0.4% 증가한 1만9439채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14년 7월 2만312채 이후 5년 3개월 만에 최대치다.

국토부 관계자는 “GTX, 신안산선 등 정부의 정책 발표로 검단과 안산 등 수도권 주요 지역에서 교통여건이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미분양 물량이 많이 해소된 것으로 보인다”며, “준공 후 미분양의 경우 주목받지 못하는 입지에 들어서 있거나 고분양가 책정, 특히 지방의 산업 침체 지역에서의 고분양가 주택의 경우 아무래도 수요자의 관심을 받기는 힘들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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