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김의겸 복당신청...올해안에 복당 여부 결정 날 것”
김의겸 “유용한 곳에 쓰임새가 있으면 한다”...간접적으로 출마 의사 비쳐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이 최근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에 복당을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의 관계자는 10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최근 김 전 대변인이 복당을 신청했다. 이달안에 심사를 거쳐 복당 여부가 결정 날 것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전 대변인은 지난 2004년도에 입당했었다”며 “다만 당시엔 1∼2개월 만에 탈당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2004년은 김 전 대변인이 한겨레신문 기자로 재직할 당시로, 한겨레 신문은 윤리강령을 통해 ‘정당에 가입하지 않으며 특정 정당이나 특정 종교 및 종파의 입장을 대변하지 않는다’고 못박아 뒀기 때문인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복당을 신청한 김 전 대변인은 그간 내년 총선 출마와 관련해 여러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김 전 대변인은 지난 3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출마와 관련된 입장에 대해 “유용한 곳에 쓰임새가 있길 바라고 있다”며 “그런 마음이 간절한 것도 사실이다”고 간접적으로 출마 의지를 내보이기도 했다.
그러면서 같은날 연합뉴스TV에 출연해서는 “쓰임새가 남아있느냐가 근본적인 고민이 될수 있다”며 “쓰임새가 없다고 판정이 나면 그것으로 끝이라고 생각한다. 쓰임새가 남았다고 주변에서 이야기 한다면 어디에 쓰는 것이 적합할지 주위 사람들과 고민하고 밝힐 계기가 있다면 말하겠다”고 입장을 전했다.
지난 1일 김 전 대변인은 총선 출마를 위해서인지 그간 ‘부동산 투기’로 논란이 되었던 흑석동 상가주택 건물도 매각하고 차익을 모두 기부하겠다고 페이스북을 통해 밝혔다.
김 전 대변인이 2018년 25억 7000만원에 매입해 논란이 됐던 흑석동 상가주택은 실제 지난 5일 34억 5000만원에 매각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대변인은 1963년생으로 고려대학교 법대를 졸업한뒤 한겨레 신문 정치·사회부 기자를 지내다 2018년 한겨레 신문 논설위원을 지내던 당시 청와대의 제안으로 청와대 대변인에 발탁되었다.
1년 넘게 대변인 생활을 이어오던 김 전 대변인은 흑석동 상가 매입이 문제가 되자 지난 3월 29일 대변인 자리에서 물러났고 결국 건물을 매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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