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상 하려 했지만...한국당 끝내 외면하고 농성 선택”
“황교안, 주말 원외 집회 이해안돼...전광훈과 광화문 그만 가라”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문희상 국회의장에게 13일 본회의를 열어달라고 요청할것이며 법안처리를 위해 우리의 길을 가겠다”고 밝혔다.
12일 이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이 같이 밝히며 12월 임시국회 전망에 대해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검찰개혁과 선거개혁을 더 이상 미룰수 없다”며 “선거법 만큼은 끝까지 처리하기 위해 자유한국당과 협상을 논의했지만 그들은 끝내 협상을 외면하고 농성을 선택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황교안 대표가 어제 ‘나를 밟고가라’ 면서 검찰개혁과 선거개혁을 의회 쿠데타라고 한 것을 보니 법안 처리가 어려워 보인다”며 “끝내 한국당이 그렇게 나선다면 우리는 우리의 길을 가겠다. 내일(13일) 문 의장에게 본회의를 열어달라고 요청해 개혁법안, 민생법안 처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내일 본회의에서는 우선 예산부수법안의 처리를 나설 것이다”며 “다만 끝까지 협상의 문은 열어놓을 것이다. 언제든 협상에 응하겠다”고 한국당에 다시 제의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한국당의 밤샘농성에도 비판을 보내며 여야간 협상을 강조했다.
이 원내대표는 “황 대표가 패스트트랙 법안을 놓고 이것은 의회 쿠데타라고 주장했다”며 “이것은 자가당착이다. 지난 4월 패스트트랙 법안이 상정된지 무려 7개월 반 동안 한국당은 단 한번도 협상에 나선적이 없다. 그때마다 한국당은 제의를 차갑게 거절하며 번번히 아스팔트로 뛰쳐나갔다”고 비판했다.
또한 “협상 가능성을 놓고 가능성을 마지막으로 걷어찬 것도 황 대표의 단식 때문이었고 나경원 원내대표 임기 연장을 독단적 거부한 것도 황 대표의 결정 이었다”며 “국회 선진화법이 세워졌지만 한국당의 폭력으로 국회는 무력화 됐다. ‘승자독식의 선거는 폐단이다’며 그렇게 만들어진 다수당의 의석이 특권이 아니냐는 국민들의 질문에 황 대표는 ‘나를 밟고 가라’고 대꾸하는 것을 받아 들일수 없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 원내대표는 “제1야당이 있을 곳은 콘크리트 바닥이 아니라 협상장이다”며 “하루빨리 농성을 거두고 협상장으로 돌아오길 바란다. 주말 원외 집회도 멈추길 당부한다”며 “황 대표가 전광훈 목사와 같이 행동을 하는 것도 이해가 안된다. 전 목사는 신성모독 비판도 받고 있다. 전 목사와 광화문 그만가길 바란다. 본회의 열리면 민주적 절차에 따라 적법하게 처리할 것이다”며 황 대표에게 촉구했다.
마지막으로 이 원내대표는 “한국당의 필리버스터를 막지는 않겠다. 다만 그것이 시작되면 우리도 당당히 맞서겠다. 선거법과 공수처 설립이 왜 필요한지 국민들에게 설명하겠다”며 “이번 본회의는 한국당의 일방적 거짓말을 알리는 진실의 시간이 될 것이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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