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철호, 대통령에게 누 되지 않기 위해 입장 밝혀야...민주당 강하게 얘기하라”
“검·경 갈등, 국민 당혹스럽다...경찰은 검찰 출석하고 검찰은 포렌식 결과 공유해야”
“조국 내년 강의 개설, 연루돼 있는 사안 광범위하기 때문에 심사숙고해야”
“공주대 ‘조국 딸 인턴십 문제없다’ 결론, 재판부가 존중하는 것은 올바른 판단”
[폴리뉴스 이지혜 기자] 김능구 폴리뉴스 대표는 11일 지난 울산시장 선거를 둘러싸고 청와대의 하명수사 논란이 불거지는 데 대해 “송철호 시장 본인만의 문제가 아니다. 이것은 문재인 대통령의 문제로 바로 연결된다”며 “대통령에게 누가 되지 않게 하기 위해서라도 분명히 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김 대표는 이날 TV조선 시사쇼 ‘이것이 정치다’에 출연, 송 시장이 하명수사 의혹과 관련해 “눈이 펑펑 내릴 때는 그것을 쓸어봐야 소용이 없다”고 말한 것을 두고 “이 문제에 대해 저렇게 유유자적하게 이야기 하는 것은 도저히 있을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이 2014년 국회의원 보궐선거 당시 ‘내 가장 큰 소원은 송철호의 당선’이라고 말한 것을 온 국민이 다 알고 있다”며 “이럴 때 당은 뭐하고 있는지 모르겠다. 더불어민주당에서 이런 부분들은 강하게 얘기해야 한다. 민주당 후보로 시장된 것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또한 김 대표는 숨진 전 청와대 민정비서관실 특감반원의 휴대전화를 둘러싼 검·경 갈등에 대해 “국민들은 검찰과 경찰이 상당히 마찰이 있고, 검경수사권 조정을 둘러싸고 힘겨루기를 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는다”고 말했다.
그는 “검찰이 경찰을 소환했는데 경찰이 불복한다든지, 검찰이 포렌식으로 전 특감반원의 핸드폰을 풀었을 때 그 결과를 경찰과 공유하지 않겠다고 하는 것은 국민들을 굉장히 당혹스럽게 만든다. 경찰은 검찰 조사에는 당당히 임해야 하고, 검찰 또한 포렌식 결과를 경찰과 공유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김 대표는 김기현 전 울산시장에 대한 청와대 하명수사·유재수 전 부산경제부시장 감찰 무마 의혹에 연루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내년 서울대 로스쿨 강의 개설을 신청한 것에 대해 “워낙 연루돼 있는 사안들이 광범위하기 때문에 한 템포 쉬어가고, 심사숙고하면서 돌이켜보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견해를 밝혔다.
그는 “조국 교수가 어떻게 보면 현재 우리나라의 중심 축 세대라고 할 수 있는 86세대를 대표하고 있으면서도 오히려 더 국민들께 많은 실망감을 줬다”며 “이번 강의 신청도 교수로 봉직하는 이상 학사 일정에 따라야 하는 측면들도 있지만, 누구나 예상할 수 있는 기소 재판 과정들이 있다”며 우려를 표시했다.
김 대표는 재판부가 조 전 장관 자녀의 공주대 허위 인턴 의혹에 대해 “대학 자율권이 보장되는 만큼 대학 자체의 판단을 존중하겠다”고 밝힌 것에 대해서는 “직무유기가 아니라 올바른 판단”이라고 옹호했다. 공주대 윤리위는 지난 10일 조 전 장관 딸의 인턴십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결론 내린 바 있다.
그는 “제가 볼 때 엄마 찬스를 쓴 건 분명한 것 같다”면서도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모든 것을 부정적으로 볼 것은 아니다. 이것이 발표 초록이고, 제3저자로 등재된 것은 본인이 국제학술대회 발표장에서 질의응답도 담당했기 때문에 당시의 여러 가지 관례와 관행 상 충분히 가능하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또한 “오히려 우리 사회가 각각의 전문 분야에서는 그 전문분야의 판단을 존중해야 하는 문화가 돼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SNS 기사보내기
관련기사
- [전문] 靑, 유재수, 김기현 검찰수사·언론보도 "사실 아니다" 조목조목 반박...“텔레그램방 없었다” "하명수사 없었다"
- 檢, ‘유재수 감찰무마 의혹‘ 소환 조사 마무리…조국만 남았다
- 조국·백원우·박형철, ‘유재수 감찰중단 지시' 폭탄돌리기... 조국 곧 소환
- 검찰, ‘유재수 감찰무마 의혹’ 靑 비서실 압수수색
- 한국당, 김기현·유재수·우리들병원 ‘친문농단’ 국정조사 요구...정국 소용돌이
- ‘靑 감찰무마 의혹’ 유재수, 구속심사...‘조국 민정수석실’ 겨누는 검찰
- 檢, 유재수 – 조국 같은 날 소환...‘靑 민정수석실 감찰무마’ 의혹 겨눴다
- 檢, 30일 대보건설 본사 압수수색...‘유재수 비위’ 수사
- [2019 국감] 감찰 사실 인정한 유재수, 금품 수수등 비위 의혹은 전면 부인
- ‘최초 제보자’ 송병기 울산부시장, 송철호 선거준비 모임 합류했었다
- 송철호 “백원우 특감반원 동석 사실 없어”…靑 하명수사 의혹 전면부인
- 靑 ‘울산시장 경선 포기, 日 총영사 제안’ 의혹...임동호 2차 검찰 조사
- 김기현 “靑·警, 조직적 불법선거 주도...울산시장 선거 무효소송 제기”
- 김기현 전 울산시장 “지방선거 전 ‘靑 하명수사’” 의혹 제기...황운하 “첩보, 경찰청서 하달”
- '울산시장 5급 특보가 모든 시정에 관여"
- 송철호 울산시장,‘고법 울산 원외재판부 설치’시민 열망 전달
- 靑, 검찰 ‘하명수사 의혹’ 국무총리실 압수수색에 “입장 내진 않겠다”
- 靑 “문재인 대통령 청와대는 거짓발표 않는다, ‘하명의혹’ 수사결과로 밝혀질 것”
- [이슈] ‘靑 하명수사’ 두고 검·경 갈등 최고조....숨진 수사관 휴대폰 놓고 기싸움
- 靑 “‘하명수사 의혹 특감반원’으로 고인 지칭, 그 자체로 허위이자 왜곡”
- [이슈]‘靑 하명수사 의혹’ 수사관 숨진 채 발견…한국당 ‘3대 친문 게이트’ 총공세
- ‘靑 하명수사 논란’ 황운하 “명예퇴직 불발, 헌법 소원 낼 것”...출마 제동 걸리나
- 노영민, 靑 하명수사·감찰무마 의혹 “청와대 내부적으로 조사 중...완료 되지 않았다”
- 황운하 “‘靑 하명수사’의혹, 무책임한 정치공세...김기현 ‘피해자 코스프레’”
- 백원우, ‘靑 민정수석실’ 김기현 ‘하명수사’ 의혹에 “단순 이첩...조국에 보고 사안 아냐” 해명
- '靑 김기현 하명수사' 의혹보도에 “사실무근, 정상적 절차에 따른 것”
- ‘靑 선거개입 의혹’ 백원우ㆍ박형철ㆍ송병기·황운하 등 13명 대규모 기소...송철호 “무리한 기소” 반발
- 검찰,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 한병도 전 靑 정무수석 피의자 조사
- 검찰, 추미애 장관 임명 날 ‘울산시장 선거개입’ 측근 소환조사
- 막오르는 청문회 정국...추미애 ‘송철호 울산 선거개입 의혹’, 정세균 ‘삼권분립 훼손’ 여야 대치
- 靑 “文대통령 울산시장 선거개입 <조선>보도, 전형적인 허위보도”
- [총선 D-90]‘울산시장 경선 포기’ 임동호, 총선 출마...“정치음모, 송철호 캠프 공업탑기획위 기획”
- ‘김기현 측근 비리 제보자’ 송병기, 31일 구속영장 심사...송철호 “시민께 사죄”
- 與 ‘김기현 측근 비리’ 간담회 “檢 잘못된 수사 조정이 임무”...검경 모두 불참
- 檢‘, 김기현 첩보 제보자’ 송병기 압수수색·소환...제보 경위 조사
- ‘김기현 첩보 최초 제보자’ 송병기 “시장 선거 염두한 것 아냐” 해명
- 靑 “민정비서관실 ‘김기현 문건’, SNS 문자제보를 편집·요약한 것”
- 靑 “‘김기현 비리첩보’ 외부제보를 행정관이 정리, 숨진 검찰수사관은 무관”
- [총선이슈] 민주당, ‘원종건 미투’ 영입인재 부실 검증 악재...황운하.송병기.임종석.김의겸.정봉주 출마 여부 고심
- 황운하, 북 콘서트에서 檢 맹비난...‘선거법 위반’ 갑론을박도
- 임종석, 檢 출두 “내가 선거 개입했다고 자신할 수 있나...책임 질수 있는가”
- 임종석 30일 검찰 출석키로 “울산수사, 윤석열 정치목적 수사”<전문 포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