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대표단 체제로 당 운영…첫 책임대표로는 하태경
유승민 “8석을 80석으로 만들겠다”
‘젊은 보수’, ‘보수 재건’ 기치를 전면에 내건 새로운보수당이 5일 오후 국회에서 중앙당 창당대회를 열고 공식 출범했다. 새보수당은 이날 창당대회에서 당대표와 최고위원 등 지도부를 공식 선출하고 정강·정책과 당헌을 채택했다.
새보수당의 정강정책으로는 ▲공화와 정의 ▲법치와 평등 ▲공정하고 자유로운 경쟁 ▲젊은정당의 4대 핵심가치를 비롯한 총 15개 가치가 수록됐다. 이를 실현하기 위한 기본 원칙과 정책 방향도 정강정책의 내용에 담겼다.
정당 민주주의 구현 차원에서 새보수당은 8명으로 구성된 공동대표단 체제로 당을 운영한다. 공동대표단은 하태경·정운천·지상욱‧오신환·유의동 의원 등 5명의 의원들과 이준석 젊은정당비전위원장 등 원외 인사 3명으로 구성된다. 이들이 돌아가며 한 달씩 ‘책임대표’를 맡는다. 첫 책임대표는 새보수당 창당준비위원장인 하태경 의원이 맡기로 했다.
새보수당 소속 현역의원은 정병국·유승민·이혜훈·오신환·유의동·하태경·정운천·지상욱 의원 등 8명이다. 이에 새보수당은 129석의 더불어민주당, 108석의 자유한국당, 20석의 바른미래당에 이어 원내 제4당이 된다.
유승민 새보수당 의원은 이날 “지금 이 8석을 80석으로 반드시 만들겠다”고 공언하면서 “3년 넘은 세월을 걸어왔는데 이제 두려울 게 뭐가 있겠나. 같이 앞으로 직진만 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4년 가까운 시간 동안 25명이라는 많은 동지가 따뜻하고 배부른 곳 향해 돌아갔다”면서 “그분들 가실 때 예외 없이 똑같은 말을 했다. ‘들어가서 개혁하겠다’ 이렇게 말하고는 갔다. 돌아가서 개혁하겠다는 자유한국당 개혁됐나”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유 의원은 “대한민국의 새로운 보수, 개혁보수를 지킬 사람들, 5천만 국민 중에 그 정신, 그 가치, 그 길을 지킬 사람은 오늘 이곳에 모였다”면서 “우리가 그 길을 지키자. 가다가 죽으면 어떤가. 가다가 제가 죽으면 제 후배가 그 길을 갈 것이고, 한 사람씩 그 길을 가다 보면 대한민국의 정치가 바뀌어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날 창당대회에는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 권은희·이동섭 의원 등이 참석했다. 유 의원은 ‘변혁’에는 함께했지만 새보수당에는 참여하지 않은 권은희·이동섭 의원을 향해 “같이 같은 집에서 꼭 가까운 시일 내에 같이 하게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새보수당 지도부는 오는 6일 당의 첫 공식일정으로 대전현충원을 찾고 천안함 46용사 묘역과 제2연평해전 및 연평도 포격전 전사자, 소방공무원 묘역을 참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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