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건영 “새로운 도전 시작하려 해...그 길에 따뜻한 동행 되어달라”
윤건영, 文 대통령과 오랜인연...최측근 인사로 분류
청와대, 윤건영 자리에 이진석 전 청와대 정책조정비서관 내정
윤건영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이 청와대에 사표를 내고 총선에 도전하는 입장을 밝히며 출마 의지를 다졌다.
6일 윤 실장은 청와대 조직 개편안이 발표 된 이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청와대를 떠나게 되는 입장을 밝혔다.
윤 실장은 “그 동안 몸 담던 청와대를 그만두게 되었다. 이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려 한다. 이제까지와는 무척 다른 일이다. 저 스스로를 온전히 세우는 일이다”라고 청와대 사직을 인정했다.
그러면서 “새로운 시작은 항상 마음을 설레게 하지만 한편으로는 많은 분들에게 누를 끼칠까 두렵기도 하다”며 “겸손하지만 뜨겁게 시작하겠다. 그 길에 따뜻한 동행이 되어주시길 부탁드린다”라며 사실상 총선 출마를 인정했다.
문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분류되는 윤 실장은 1969년생으로 국민대학교 총학생회장을 지낸 뒤 졸업후 서울시 성북구의회 의원으로 정계에 진출했으며, 참여정부당시 청와대 정무기획 비서관으로 발탁되며 당시 청와대 비서실장을 역임한 문재인 대통령과의 인연이 시작됐다.
이후 윤 실장은 문 대통령이 국회의원을 지낼 당시 보좌관을 맡아 당시 문 의원을 근거리에서 보좌했고, 이후 문재인 정부가 출범하자 청와대에 입성해 국정상황기획실장을 맡아 왔다.
윤 실장은 총선을 앞두고 출마설이 나돌 때 마다 번번히 출마를 사양하며 ‘근거없는 낭설’이라고 입장을 밝혔지만 결국 출마를 결정하고 청와대를 떠나게 됐다.
윤 실장의 사표는 제출됐고 현재 수리 절차를 밝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윤 실장은 6일까지만 청와대에서 근무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총선 출마를 굳힌 윤 실장의 유력한 출마지로는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총선출마를 포기하며 공석이 된 서울 구로구 을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로구 을은 박 장관이 지난 18대~20대 총선에서 승리하며 무려 3선을 역임한, 여당 성향이 강한 민주당 강세지역으로 알려진 곳이라 문 대통령의 최측근인 윤 실장이 쉽게 연착륙 할 것이란 전망이 돌고 있다.
이날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국정운영 후반기를 맞아 효율적인 국정 보좌 및 국정과제 추진 동력 확보를 위한다”며 “조직을 재편하게 됐다”고 밝혔고 윤 실장이 떠난 국정상황실장에 이진석 전 청와대 정책조정비서관을 내정했다.
청와대는 이날 윤 실장의 교체 이외에도 기획비서관에 오종식 전 연설기획비서관, 신남방·신북방비서관에는 박진규 전 통상비서관, 일자리기획·조정비서관에는 이준협 전 일자리기획비서관, 산업통상비서관에는 강성천 전 산업정책비서관을 각각 내정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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