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민생법안 170여건 필리버스터 전면철회
심재철 “새해 벽두부터 국민들에게 꼴불견 보이면 안된다는 의견 커”
홍익표 “한국당, 필리버스터 철회 입장 환영...9일 본회의 유력”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심재철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사진=연합뉴스>
▲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심재철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사진=연합뉴스>

당초 6일 열리기로 했던 국회 본회의가 여야간 입장차를 드러내며 9일 열릴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쟁점 법안인 검·경수사권 조정안, 유치원 3법, 데이터 3법등이 통과가 다시 늦춰지게됐다.

다만 자유한국당이 이날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을 통한 합법적 의사진행 방해)를 전면 철회하겠다며 민생법안부터 처리하자고 더불어민주당에 제안하면서 오는 9일 열릴 본회의에서 법안이 일사천리 될 가능성이 크다.

이날 한국당은 본회의 개의를 두고 의원총회를 열어 민생법안 170여건에 대한 필리버스터를 전면 철회하겠다고 밝혔다.

심 원내대표는 의원총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오는 9일 국회 본회의를 열고 170여건 정도 되는 민생법안부터 처리하자고 더불어민주당에 제안한다”며 “한국당은 민생법안부터 처리해 국민에게 희망을 주기 위해 민생법안에 대한 필리버스터를 전면 풀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당초 협상에서 오늘 역시 ‘쪼개기 국회’를 여는 꼴불견을 또 연출하겠다고 했었다”며 “우리당은 새해 벽두부터 이런 모습을 보이면 안된다는 의견이 커 오늘은 넘기자고 제안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오는 7일과 8일로 예정된 정세균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한 뒤 순리적으로 국회 본회의를 여는 게 낫겠다는 판단이다”라며 청문회를 염두에 둔 것이라는 입장을 전하기도 했다.

홍익표 민주당 수석대변인 역시 폴리뉴스와의 통화에서 “한국당이 필리버스터를 철회한다는 입장이라면 받아 들일수 있다”라며 한국당의 제안에 환영한다는 입장을 드러내고 “우리당 역시 9일 본회의 개최가 유력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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