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당층 50%선 육박, 유승민·안철수·유시민·심상정 5%대, 文지지율49% 부정평가42%

[출처=문화일보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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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9세 유권자 대상 정당지지도 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이 20%대 중반을 기록한 반면 자유한국당은 10%선 미만의 한 자릿수 지지율을 기록했다고 <문화일보>가 15일 전했다.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에서는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1위였다.

문화일보가 여론조사기관 엠브레인에 의뢰해 지난 12∼13일 실시한 조사결과 보도에 따르면 지지 정당으로 민주당을 꼽은 응답자가 26.9%로, 한국당 응답자(9.0%)의 세 배에 육박했다. 이어 정의당(5.2%), 새로운보수당(3.7%), 바른미래당(3.2%) 순이었다. ‘지지 정당이 없다’는 응답이 48.1%, 무응답 비율도 1.4%로 무당층이 절반에 육박하는 49.5%에 달했다.

민주당은 전 지역에서 20%대 이상의 고른 지지를 얻었고, 특히 광주·전라 지역에서 35.9%를 기록했다. 반면 한국당은 지지율이 가장 높은 대구·경북(TK) 지역(14.3%)에서조차 민주당(20.8%)에 밀렸다.

개별 정당에 대한 호감도를 물은 결과, 민주당에 대해서는 ‘호감이 있는 편’(48.5%)과 ‘매우 호감’(3.4%) 등 긍정 답변(51.9%)이 ‘비호감인 편’(26.3%)과 ‘매우 비호감’(13.3%) 등 부정 답변(39.6%)보다 높았다. 반면 한국당은 ‘매우 비호감’(39.3%)과 ‘비호감인 편’(36.3%) 등 부정 답변(75.6%)이 ‘호감 있는 편’(15.4%)과 ‘매우 호감’(1.1%)이라는 긍정 답변(16.5%)을 압도했다.

차기 대선주자 ‘이낙연13.2% >유승민5.8%-안철수5.7%’...황교안2.3%’에 그쳐

또 차기 대통령으로 누가 가장 적합한지 물은 결과, 응답자의 13.2%가 이 전 총리를 꼽았다. 유승민 새로운보수당 의원이 5.8%로 2위, 최근 정계 복귀를 선언한 안철수 전 의원이 5.7%로 3위에 올랐다. 또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5.2%), 심상정 정의당 대표(5.1%), 이재명 경기지사(4.7%), 홍준표 전 한국당 대표(3.4%), 박원순 서울시장(2.4%) 순으로 뒤를 이었고 황 대표는 2.3%에 머물렀다.

이 전 총리를 제외하면 6% 이내에서 오차범위 내 ‘도토리 키 재기’식 경쟁을 벌이는 양상이다. 황 대표는 9위에 그치면서 젊은층 공략에 실패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차기 대통령으로 적합한 사람이 ‘없다’는 응답은 40.0%, ‘잘 모르겠다’는 응답이 6.1%였다.

이 전 총리는 민주당 지지층(31.2%)과 진보층(20.0%), 중도층(11.2%) 등에서 지지율 1위에 올랐다. 반면 황 대표는 한국당 지지층에서는 18.9%의 지지를 얻어 홍 전 대표(16.8%)에 오차범위 내 우세를 보였으나, 보수층에서는 7.8%의 지지로 유 의원(9.9%)과 홍 전 대표(9.8%), 안 전 의원(9.4%) 등에 오차범위 내에서 밀렸다.

文대통령 국정지지율 49%, 부정평가 42%

문재인 대통령 국정운영에 대한 평가를 물은 결과 ‘매우 잘하고 있다’(8.7%), ‘잘하고 있는 편’(40.3%) 등 긍정 평가는 49.0%였다. ‘매우 잘못하고 있다’(14.8%), ‘잘못하고 있는 편’(27.2%) 등 부정 평가는 42.0%로, 긍정 평가보다 7.0%포인트 낮았다. 긍정 평가는 화이트칼라(57.4%), 진보층(70.8%) 등에서 상대적으로 더 많이 나왔다.

이번 조사는 지난 12∼13일 전국 거주 만 19~29세 남녀 1009명을 대상으로 무선전화를 이용한 면접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12.9%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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