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정 “대통령 입에서 국민의 입 되겠다”, 유송화 “이웃에 힘을 주는 정치 하겠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과 유송화 춘추관장이 15일 오후 청와대 춘추관 대브리핑룸에서 사직 인사말을 한 뒤 단상에서 내려오고 있다. 고 대변인과 유 관장은 이날 4·15총선 공직 사퇴시한을 하루 앞두고 사직했다.[사진=연합뉴스]
▲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과 유송화 춘추관장이 15일 오후 청와대 춘추관 대브리핑룸에서 사직 인사말을 한 뒤 단상에서 내려오고 있다. 고 대변인과 유 관장은 이날 4·15총선 공직 사퇴시한을 하루 앞두고 사직했다.[사진=연합뉴스]

청와대 홍보라인인 고민정 대변인과 유송화 춘추관장이 4.15총선 출마를 위해 15일 사직했다.  

고 대변인은 이날 오후 춘추관에서 출입기자들에게 “문재인 정부는 참모들끼리만 말하는 게 아니라 여러분과 함께 만들어가는 정부였다고 생각한다. 그랬기에 큰 탈 없이 올 수 있었다고 자부하고 앞으로도 저는 이 자리를 떠나지만 남아계신 여러 언론인 여러분이 마무리까지도 책임지고 잘 해주시면 좋겠다”며 인사했다.

그러면서 자신의 총선 출마와 관련 “지금까지 3년 동안 대통령 입으로서 활동을 해왔는데, 이제는 저의 소신과 그리고 저의 정치적 목적, 목표, 이런 것들을 향해서 국민들의 입이 되려고 한다”며 “정정당당하게 때로는 맞서고 때로는 서로 보듬으며 대한민국을 만들어 가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유송화 관장은 “2017년 문재인 정부는 ‘나라다운 나라’를 만드는 것을 첫 임무로 출범했다. 나라답게, 정의롭게, 함께 잘 사는 나라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며 “그 과정에서 제2부속비서관과 춘추관장으로 일한 경험은 제게 큰 자부심으로 남았다”고 지난 청와대 생활을 얘기했다.

그러면서 “이제는 그 자부심을 바탕으로 새로운 길을 걸어볼까 한다, 두렵기도 하지만 꿈을 꾸지 않으면 새로운 길을 갈 수 없다고 생각한다”며 “지방의회 의원으로 처음 정치를 시작할 때부터 저에게 꿈이 있었다”고 자신의 정치적 비전을 얘기했다.

이어 “저는 사람을 귀중하게 여기는 그런 정치를 하고 싶다. 정부의 도움이 없어 자신의 삶 포기하는 사람 없는 세상이 저의 꿈이다. 이웃에 힘을 주는 정치를 하고 싶다. 앞으로 그 길 위해 최선을 다해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고 대변인의 경우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의 지역구인 경기 고양병,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의 지역구 경기 고양정, 추미애 법무부장관의 서울 광진을 등이 출마 예정지로 거론되고 있지만 아직까지 확정되진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유 관장은 서울 노원구에서 구의원으로 정치에 입문한 만큼 이 지역에서 출마할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는 총선 출마를 위해 청와대를 떠난 비서관직에 대한 인사를 서두르는 상황이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지금 대변인과 춘추관장을 포함해 명단을 추리고 있다”며 “대변인의 경우는 언론계·정치권·학계·법조계·내부 등 다섯 그룹 정도로 나눠 적합한 인물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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