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 창업주인 신격호 명예회장이 19일 별세했다. 향년 99세. <사진=연합뉴스>
▲ 롯데그룹 창업주인 신격호 명예회장이 19일 별세했다. 향년 99세. <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강필수 기자]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이 19일 향년 99세로 별세했다.

신 명예회장은 지난달 18일 서울 아산병원에 입원한 이후 고령으로 인한 여러 증세를 치료하시던 중 19일 오후 4시 29분 숙환으로 별세했다.

신 명예회장은 지난 1921년 경남 울산에서 태어났다. 이후 일본 도쿄에서 지난 1948년 롯데홀딩스의 전신인 ㈜롯데를 창업했다.

국내에서는 지난 1967년 한·일 수교 이후 귀국해 롯데제과를 설립했으며 유통·관광·화학 등으로 사업을 확장해 롯데그룹을 재계 서열 5위 기업으로 키웠다.

특히 “부존자원이 빈약한 우리나라는 기필코 관광 입국을 이뤄야 한다”는 신념으로 롯데호텔과 롯데월드, 롯데면세점 등 관광산업에 대규모 투자를 했다. 국내 최고층 빌딩인 롯데월드타워 건설도 신 명예회장이 지난 1987년 “잠실에 초고층 빌딩을 짓겠다”며 대지를 매입하면서부터 시작됐다.

이러한 관광산업 분야의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1995년 분야에서 최초로 금탑산업훈장을 받았다.

한편 유족으로는 부인 시게미쓰 하츠코 여사와 장녀 신영자 이사장·장남 신동주 전 부회장·차남 신동빈 회장·사실혼 관계인 서미경 씨와 딸 신유미 씨 등이 있다. 또한 신춘호 농심 회장·신경숙 씨, 신선호 일본 식품회사 산사스 사장·신정숙 씨·신준호 푸르밀 회장·신정희 동화면세점 부회장이 고인의 동생이다.

장례는 롯데그룹장으로 치러진다. 이홍구 전 국무총리와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이 명예장례위원장을 맡고 롯데지주 황각규·송용덕 대표이사가 장례위원장을 맡는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에 마련됐다. 발인은 오는 22일 오전 6시로 발인 후 같은 날 오전 7시 서울 롯데월드몰 8층 롯데콘서트홀에서 영결식이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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