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정평가 8주 만에 50%선 넘겨, 긍·부정 격차 10주 만에 오차범위 벗어나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는 1월 3주차(13~17일)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이 전주 대비 상당 폭 하락하고 부정평가가 8주 만에 50%선을 넘어서면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에 비해 더 높게 조사됐다고 20일 밝혔다.

YTN 의뢰로 실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지지율(긍정평가)은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3.5%p 내린 45.3%(매우 잘함 25.7%, 잘하는 편 19.6%)였다. 반면,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4.4%p 오른 50.9%(매우 잘함 39.6%, 잘하는 편 11.3%)로 주간집계 기준 2019년 11월 3주(18~22일) 조사 이후 8주 만에 50%를 기록했다.

긍정과 부정평가가 오차범위 밖의 차이를 보인 것은 11월 1주(4~8일) 조사에서 7.7%p 차이(긍정:44.5% 부정:52.2%) 보인 이후 10주 만이다. 10주 동안 이어진 박스권 흐름에 변동이 생겼다. ‘모름/무응답’은 앞 주 대비 0.9%p 감소 한 3.8%.

이 같은 지지율 하락은 청와대·검찰 대립 및 논란 보도, 청와대 '조국 가족 인권침해 조사 요청' 인권위 공문 논란, 부동산·남북관계·검찰개혁 등 문 대통령 신년기자회견 관련 논란 보도, 보수통합 관련 보도 지속, 해리 해리스 미국 대사 발언 논란, 안철수 전 바른미래당 귀국 보도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주간집계로는 지역별로 부산·울산·경남(▼9.1%p, 40.3%→31.2%, 부정평가 63.6%), 서울(▼5.3%p, 49.7%→ 44.4%, 부정평가 53.0%), 대구·경북(▼5.2%p, 37.1%→31.9%, 부정평가 64.3%), 경기·인천(▼4.0%p, 52.6%→48.6%, 부정평가 48.4%)에서, 연령별로는 30대(▼10.6%p, 59.0%→48.4%, 부정평가 49.1%), 20대(▼5.9%p, 44.5%→38.6%, 부정평가 53.0%), 40대(▼3.9%p, 59.2%→55.3%, 부정평가 42.5%)에서 하락했다.

또 직업별로는 무직(▼15.2%p, 50.4%→35.2%, 부정평가 55.2%), 노동직(▼3.3%p, 42.9%→39.6%, 부정평가 54.6%), 사무직(▼2.4%p, 56.6%→54.2%, 부정평가 43.6%)에서, 이념성향별로는 보수층(▼3.0%p, 21.8%→18.8%, 부정 평가 78.9%), 중도층(▼2.3%p, 43.7%→41.4%, 부정평가 56.0%), 진보층(▼1.2%p, 76.7%→75.5%, 부정평가 21.7%)서 하락했다.

반면, 지역별로 광주·전라(▲5.9%p, 68.7%→74.6%, 부정평가 21.8%)와 대전·세종·충청(▲2.1%p, 43.1%→ 45.2%, 부정평가 50.3%)에서, 연령별로는 60대 이상(▲1.2%p, 39.9%→41.1%, 부정평가 55.1%)에서, 직업별로는 자영업(▲1.8%p, 45.8%→47.6%, 부정평가 49.3%),지지정당별로는 바른미래당 지지층(▲13.3%p, 14.9% →28.2%, 부정평가 68.3%)에서 상승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3~17일까지 닷새 동안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10명을 대상으로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으로 실시했다. 응답률은 4.8%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서 ±2.0%p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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