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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폴리 1월 좌담회④] 민주당도 비례 정당 창당할까? "현재 인재영입 방식은 정치 발전에 의미없어"

김능구 “민주당 비례 정당 창당할 가능성 낮아"
홍형식 “민주당 공천 받지 못한 사람들 모여 당의 모습 갖출 것”
차재원 “당위론 비례 정당 창당 안 되지만, 현실적으로 유혹 뿌리치기 어려워”
황장수 “민주당 인재영입 방식, 당의 눈에 들려는 슈퍼스타K 같아”

[폴리뉴스 송희 기자]<폴리뉴스>와 월간 <폴리피플>은 지난 20일 폴리뉴스 회의실에서 ‘2020, 21대 총선 스타트, 변수와 전망’을 주제로 좌담회를 열었다. 

이날 좌담회에는 김만흠 정치 아카데미 원장이 진행을 맡았고, 홍형식 한길리서치 소장, 차재원 부산가톨릭대학교 초빙 교수, 황장수 미래경영연구소장, 김능구 폴리뉴스 대표가 참석했다. 

이들은 21대 총선을 80여 일 앞둔 상황에서 각 정당의 인재영입, 새로 도입된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위성 정당 등에 관해서도 이야기를 나눴다. 

차재원 교수는 “자유한국당의 위성 정당 미래한국당이 어느 정도 효과가 있겠지만, 그보다는 차라리 보수대통합 신당을 만들고 그 안에서 지역구를 내고, 한국당과 새보수당이 각자 비례대표를 내는 투트랙 방식으로 가는 것. 통합하는 과정이 비판받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문제는 그렇게 될 경우 한국당이 약진하는 부분은 결국 정의당이 손해 보는 거다. 그렇게 범여권 전체가 손해 보게 되면, 자칫 잘못하면 여소야대가 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라며 “일당까진 아니더라도 야권이 전체적으로 더 커지게 되면 정권 재창출이 어려워지기 때문에 현실적인 고민에 부딪힐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차 교수는 ‘지난 총선에 4개 군소정당이 3%를 넘겼는데, 이번에는 어떻게 전망하느냐‘는 질문에 “3%를 넘길 수 있는 정당은 기존 정당 5~6개 채 안 된다”며 “기존 의석을 갖고 올 수 있는 정당이 많아 봐야 5개”라고 답했다. 

이에 대해 김능구 대표는 “민주당이 국민들에게 사과하더라도 제1당을 놓칠 수 없기 때문에 위성 정당을 창당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오고 있지만, 그렇지 않을 것이라고 본다”며 “민주당 지지자들은 문재인 대통령을 보고 찍는 것이 아니라 자신들의 정치적 가치를 위한 사람들이 많아졌다”고 말했다. 

홍형식 소장은 “비례대표는 민주당이 원하든, 원하지 않든 공천을 받지 못한 사람들이 모일 것이고 그 당이 만들어지면 민주당의 모습을 갖출 것이기 때문에 현재의 비례대표 비율을 크게 못 벗어나고 그대로 분산될 것”이라고 받아쳤다. 

황장수 소장은 “총선 직전, 마감쯤에 미리 준비해놨다가 만들 거라고 본다. 그리고 대국민 사과로 정의당의 반발을 최소화하는 거다. 누구든 정치적 신의를 떠나서 의석을 차지할 수만 있다면 영혼도 팔 것이다”라며 민주당의 비례 정당 창당을 예고했다. 

차 교수도 “민주당이 당위적으론 만들면 안 되지만, 현실적으로 그 유혹을 뿌리치기 쉽지 않다”고 덧붙였다. 

김 원장은 인재영입에 대한 토론도 이어나갔다. 

그는 “두 가지 측면에서 다룰 텐데, 하나는 실질적으로 지금 선거 국면에서 인재영입 메시지가 얼마나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인가. 다른 하나는 그동안의 경험으로 봤을 때 비 정치계 사람들이 반짝하는 스토리를 가지고 정치권으로 들어오지만 실제로 국회 의정활동에서 제 역할을 했단 사람은 드물다”며 참석자들의 입장을 물었다. 

황 소장은 “인재영입은 개인의 드라마나 히스토리를 가지고 영입해서는 안 되고, 그 정당이 가지고 있는 가치나 비전 부분들을 보완할 수 있는 사람들로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예를 들어 정치 평론을 하는 청년을 영입하는 것이 아니라, 정치 색깔과 상관없이 청년의 주거나 기본소득 등 청년 문제를 지속해서 주창했던 청년들을 영입했어야 한다는 것”이라며 “현재 민주당이 취하고 있는 방식도 잘못됐다”고 비판했다. 

황 소장은 이어 “슈퍼스타K처럼 제 나름대로 민주당의 눈에 들려고 숱한 경쟁이 있었을 텐데, 그런 식으로 뽑아 발표하고 억지로 스토리를 가져다 붙이는 것이 무슨 정치 발전에 의미가 있겠느냐”며 “사람을 소모품으로, 일종의 장식처럼 생각하니까 여야 모두 이런 일이 동시에 벌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김 원장은 참석자들에게 “양승태 문제 제기했던 판사들의 영입은 어떻게 보는가” 물었다. 

황 소장은 “그렇게 해선 안 된다. 비례대표에 정말 필요한 사람들은 서민 주거를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이나, 노인 빈곤을 주장하는 사람들, 우리 사회에서 조직화되지 못한 분야에서 나오는 게 옳다고 본다. 따라서 지금의 비례대표제는 제대로 고쳐서라도 보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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