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뉴스 이은주 기자] 미국 주택가격 상승률이 6개월 연속 확대되면서, 2018년 5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는 소식이 전해지고 있다. 미국 주택시장의 가격 상승 흐름이 지속될수록, 미국 내 소비도 견조해져 글로벌 시장에 상승 동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미국 주택시장의 호조세가 이어지고 있다. 조승빈 대신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미국 부동산 중개업체 Redfin에 따르면 12월 중간값 기준 미국 주택가격은 전년동월대비 6.9%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주택시장의 비수기로 지목되는 겨울철임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12월에는 전월대비로도 주택가격 상승세가 이어졌다.

<사진=픽사베이> 
▲ <사진=픽사베이> 

미국 주택시장이 상승하고 있는 것은 미국 경기의 펀더멘털이 견고해진 결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해 미국 주식 시장은 상승세를 거듭했지만 일각에서는 연준의 인위적 부양에 따른 상승이고, 실물 경제 지표는 뒷받침되지 않고 있다는 우려도 나왔다.

그러나 조 연구원은 “미국 고용환경이 양호하게 유지되고, 2018년 말 이후 모기지 금리가 빠르게 하락하면서 금리 부담이 낮아져 글로벌 경기 흐름에 긍정적인 신호가 될 수 있다”고 봤다. 주택시장의 호조세가 견고해지면, 미국 소비의 흐름이 더욱 견조해져 글로벌 시장도 함께 살아날 수 있다고 본 것이다. 그간 미국 시장에 양호하게 유지됐던 것은 제조업 경기가 부진함에도 소비가 뒷받침됐기 때문인데, 미국 주택 시장 가격 상승이 완만한 속도로 지속되면 소비의 동력이 더욱 강해질 수 있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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