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뉴스 강필수 기자］ 이명희 정석기업 고문과 조현민 한진칼 전무가 4일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사모펀드 KCGI·반도건설과 손을 잡은 것에 대해서는 안타까움을 표했다.

이 고문과 조 전무는 이날 “한진그룹 대주주로서 선대 회장의 유훈을 받들어 그룹의 안정과 발전을 염원한다”며 “조 회장을 중심으로 현 한진그룹의 전문경영인 체제를 지지한다”는 뜻을 전했다.

이들은 이어 “국내외 경영환경이 어렵지만, 현 경영진이 최선을 다해 경영성과를 개선하고 전문경영 체제 강화와 재무구조 개선 등 경영개선 노력을 기울여 국민과 주주, 고객과 임직원들의 지지와 사랑을 받는 한진그룹을 만들어 주시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또한 “조현아 전 부사장이 외부 세력과 연대했다는 발표에 대해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으며 다시 가족의 일원으로서 한진그룹의 안정과 발전에 힘을 합칠 것을 기원한다”고 밝혔다.

이는 앞서 조 전 부사장이 지난달 31일 KCGI 및 반도건설과 연대해 한진그룹에 전문경영인체제와 이사회 중심 경영을 강화한 지배구조를 정립하겠다고 나선 것과 사뭇 다른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