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찬열 탈당으로 교섭단체 지위 상실...의석 20석→17석으로
김성식 “바른미래 수명 다했다...무소속으로 정치적 시대교체 힘 보탤 것”
김관영 6일 탈당 기자회견...무소속으로 총선 출마 예정
[폴리뉴스 이지혜 기자]바른미래당 김관영·김성식 의원이 바른미래당 탈당 의사를 밝히면서 당 해체 수순에 가속이 붙고 있다. 4일 이찬열 의원의 탈당으로 교섭단체 지위를 상실한 바른미래당의 의석수는 17석으로 줄어들 예정이다.
당권파로 분류되는 김성식 바른미래당 의원(서울 관악갑)은 5일 “바른미래당은 수명을 다했다”며 탈당 의사를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저는 바른미래당을 떠나기로 결심했다. 지역의 당원들께 설명드린 후 곧바로 실행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잘못된 합당의 주역들이 분란의 축이 됐고, 결국 당을 이리저리 찢어버렸다”며 “당 대표는 비상한 전환점을 만드는 대신 파국의 인사로 쐐기를 박아버렸다”고 비판했다.
이어 “국민과 당원들께 참으로 부끄럽고 송구하다. 4년 전 20대 총선에서 국민의당 선거혁명을 만들어주신 국민들과 저를 당선시켜주셨던 관악구민들께 고개를 들 수가 없다”며 “결국 그 대의를 잘 가꾸어나가지 못했고 이제 바른미래당으로는 되살릴 수 없게 됐다”고 사과했다.
그러면서 “험난한 길일지라도, 낡은 정치판을 바꾸고 미래세대를 중심으로 산업화와 민주화 시대를 넘어서 정치적 시대교체를 이루는 일에 무소속으로 작은 힘이라도 보탤 것”이라며 “ 이 길로 사죄드리고 소임을 감당하고자 하며, 정치적 유불리를 좇아 이리저리 곁눈질하는 일은 결코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당 원내대표를 역임한 김관영 의원(전북 군산시)도 오는 6일 전북 군산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탈당할 예정이다. 지명직 최고위원이었던 김 의원은 손 대표의 퇴진을 요구하면서 최고위원회의 참여를 거부해오다 지난 4일 해임됐다. 김 의원은 탈당 후 무소속으로 지역구에 출마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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