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월 취업자 수가 지난해 같은 달보다 56만 명 늘었다.  <사진=연합뉴스>
▲ 올해 1월 취업자 수가 지난해 같은 달보다 56만 명 늘었다.  <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강민혜 기자] 지난달 취업자 수가 56만 명 늘었다. 취업자 증가폭은 두 달 연속 50만 명대 이상을 기록 중이다. 또 1월 기준 고용률은 올랐고 실업률은 떨어졌다.

12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0년 1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680만 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56만8000명 증가했다. 취업자 증가폭은 지난해 12월부터 두 달 연속 50만 명대를 기록했다. 이는 2014년 7~9월 이후 최초다.

은순현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취업자 증가 배경에 대해 “정부 일자리 사업과 설날 영향이 있다”며 “지난해 1월 1만9000명 증가에 그친 기저효과도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산업별 취업자 수를 보면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18만9000명), 운수 및 창고업(9만2000명), 숙박 및 음식점업(8만6000명) 등에서 많이 늘었고, 도·소매업(-9만4000명)과 정보통신업(-3만5000명), 금융 및 보험업(-3만2000명) 등에서 감소했다.

종사상 지위별로는 상용근로자가 1년 전보다 66만4000명 늘고, 일용근로자와 임시근로자가 각각 6만2000명, 3만2000명 줄었다. 또 비임금근로자 중 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자는 15만3000명 증가했지만,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는 16만4000명 줄었다.

연령별로는 60대 이상 취업자가 50만7000명, 50대가 6만2000명, 30대가 1만8000명, 20대가 6만3000명 각각 증가했고, 40대 취업자는 8만4000명 감소했다. 특히 60대 이상 취업자 중에서도 65세 이상 취업자가 32만7000명 늘었는데, 이는 정부의 노인일자리 사업 확대 효과로 풀이된다.

이와 관련해 은 국장은 “올해 정부의 일자리사업 상 일자리가 연간 74만 명인데, 1월 중에는 예년보다 10만 명 이상 플러스 되지 않았을까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15세 이상 고용률은 60.0%로 1년 전보다 0.08%포인트 올랐다. 월간 통계를 작성한 1982년 7월 이후 동월 기준 최고치다. 또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도 66.7%로 0.08%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지난달 실업자는 115만3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7만1000명 줄었다. 실업률도 4.1%로 0.4%포인트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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