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변을 둘러보면 만성적인 무릎통증에 시달리는 사람들을 종종 찾아볼 수 있다. 무릎 관절은 여러 종류의 구조물들로 이루어져 있어 무릎통증의 원인 역시 다양하다. 그중 무릎연골파열이 무릎통증의 원인인 경우가 많다. 무릎관절에는 두 종류의 연골이 있다. 하나는 뼈 끝에 있는 골연골로써 뼈의 마찰과 마모를 막아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다른 하나는 반월상이라 불리는 연골로 경골과 대퇴골의 관절면 사이에 위치하고 있다. 이 반월상연골은 뼈에서 뼈로 전달되는 충격을 흡수하는 쿠션과 같은 역할을 하며 무릎관절이 안정적으로 움직일 수 있도록 도와준다.

반월상연골은 무릎에 강한 충격이 가해지거나 무릎이 비틀리는 사고에서 쉽게 파열될 수 있다. 활발한 활동을 하는 젊은 층에서는 대체로 운동 및 부상으로 반월상연골파열이 발생한다. 그렇지만 중장년층으로 넘어갈수록 퇴행성 변화로 인한 반월상연골파열 발생률이 점차 증가하게 된다. 반월상연골파열이 발생하면 무릎통증 및 압통, 부종 등이 생기고 다리를 구부렸다 펴는 동작에 어려움이 생긴다. 또한 파열된 연골 조각이 무릎 관절에 끼어들어가서 관절에 뭔가 걸리는 느낌이 들거나 갑자기 무릎 힘이 빠지는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반월상연골파열이 미세하거나, 파열된 부위가 안정적이라면 비수술 치료로 호전을 기대할 수 있다. 약물복용 및 주사 요법, 물리치료 등을 진행할 수 있으며 무릎 주변의 근력을 강화하여 무릎에 가해지는 부담을 감소시키는 방식도 도움이 된다.

수개월간의 비수술적 치료에도 효과가 나타나지 않거나 비수술적 치료 범위 이상으로 반월상연골파열이 발생했다면 수술적 치료를 고려해야 한다. 반월상연골파열 수술에는 봉합술, 절제술, 이식술이 있으며 반월상연골의 파열 범위 및 파열 위치, 파열 형태 등을 복합적으로 고려하여 가장 적절한 방식으로 진행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상범 원장은 "반월상연골파열을 장기간 방치하여 대부분의 조직이 손실되었다면 반월상연골을 이식하는 수술을 적용한다. 오래 방치된 반월상연골파열은 퇴행성관절염으로 이어지게 되니 무릎연골파열 초기에 적절한 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글 : 잠실 선수촌병원 김상범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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