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뉴스=윤청신 기자]

1258회
1. 봄이 오나봄! 향긋한 제철 밥상
2. 한우 비빔밥을 시키면 돼지 등뼈는 덤!
3. 한 그릇의 위로! 70년 전통 죽집
4. 삿갓도사의 유쾌한 산골예찬

1. [반찬 고수의 족집게 레시피] 봄이 오나봄! 향긋한 제철 밥상   
 
이른 봄을 느낄 수 있는 한 반찬가게.

봄을 맞이하기 위해 찾은 손님들 하나씩 골라든 건 ‘강된장’?

이곳 강된장이 특별한 이유는 바로 제철 냉이가 듬뿍 들어가 식감은 물론 향긋함까지 가득하기 때문! 밥 없이 먹어도 짜지 않은 냉이 강된장을 만드는 반찬 고수의 비법은?

바로 끓이는 도중 감자를 갈아 넣는 것! 감자가 전분 역할을 하기 때문에 자극적인 맛은 줄어들고, 감칠맛은 배가 된다고 한다. 봄 제철 나물로 만든 두 번째 반찬은 달래를 넣어 만든 ‘달래 만능장’. 이것 하나면 두부조림부터 꼬막무침, 비빔밥까지 다양한 요리에 활용 가능하다고.

마지막으로 맛과 영양을 한방에 해결할 수 있는 봄철 별미 반찬 ‘더덕구이’! 손이 많이 가서 집에선 쉽게 해먹지 않는 반찬 중 하나인데, 고수가 알려주는 더덕 손쉽게 손질하는 비법부터 쓴맛 잡는 꿀팁까지! 겨울잠 자던 입맛도 깨어나는 반찬 고수의 족집게 레시피를 살펴본다.

2. [슬기로운 외식생활] 한우 비빔밥을 시키면 돼지 등뼈는 덤!
 
정성 가득한 한상차림을 착한가격에 맛볼 수 있는 곳을 소개한다! 전남 함평, 구석진 곳에 위치한 식당.

가정집을 개조해서 만든 이곳은 함평의 제1호 100년가게로 지정된, 오래된 맛집이다. 72세의 주인장이 매일 새벽 일어나 손질한 한우 생고기와 직접 만들어 그 맛이 더욱 특별하다는 주인장표 양념장이 더해진 한우생고기 비빔밥이 이곳의 주 메뉴!

게다가 부드럽고 구수한 국내산 등뼈 고기와 맑은 선짓국은 서비스라고. 큰 욕심 없이 손님들에게 맛깔나고 푸짐한 음식을 대접하는 주인장의 손끝에서 만들어지는 전라도 음식들을 소개한다.

두 번째로 찾은 전북 전주의 한 식당. 이곳엔 손맛 좋기로도, 인심 좋기로도 유명한 주인장이 매일 아침 일찍 나와서 혼자 음식을 만든다.

단돈 7,000원이면 주인장이 직접 손질하고 만든 간장게장과 간장새우장을 무한으로 먹을 수 있을 뿐 아니라, 매일 달라지는 약 30가지의 반찬들까지 마음껏 즐길 수 있는 역대급 착한 맛집! 저렴한 가격이지만, 손님들에게 다양하고 정성 가득한 음식을 대접하기 위해 분주한 주인장의 맛깔 나는 음식들을 만나보자.

3. [노포의 손맛] 한 그릇의 위로! 70년 전통 죽집
 
아파서 끙끙 앓고 있으면 엄마가 만든 죽 한 그릇으로 금세 금방 기력을 되찾곤 한다. 전남 목포에는 무려 70년이 된 죽집이 있다.

2대째 노포를 지켜 온 이사일(72) 배옥님(66) 부부. 한국전쟁 이후 조그맣게 시작한 죽집은 70년 동안 한 자리를 지키고 있다.

죽집의 인기 메뉴는 달콤한 동지팥죽과 호박죽! 그 흔한 보리, 콩조차도 배불리 먹지 못했던 시절, 뜨끈한 죽은 목포 사람들의 소중한 한 끼였다. 그리고 목포에만 있는 간식도 빼놓을 수 없다.

목포 여고생들의 간식 쑥꿀레! 쑥떡을 수제비 뜨듯 떠서 하얀 팥고물을 입힌 후 조청에 찍어 먹는 떡인데. 목포에서 쑥꿀레를 파는 집이 두 군데 밖에 남아 있지 않는다고 한다.

1년 365일 하루도 빼놓지 않고 죽집을 지킨 노부부. 직접 쌀을 불리고 찌고 찹쌀떡을 치대는 것까지. 부부의 손을 거치지 않는 것이 없다는데. 노부부의 애잔한 인생이 담긴 뜨끈한 죽 한 그릇 맛보러 가본다.

4. [어서와, 오지는 처음이지?] 삿갓도사의 유쾌한 산골예찬
 
유쾌한 오지 라이프를 즐기고 있다는 오지인을 찾아간 곳은 충남 공주! 리포터계의 대 선배님이라는 오늘의 오지인을 찾아 산을 오르던 그 때! 어디선가 들려오는 기합 소리!

소리를 따라가 보니, 맨발에 삿갓을 쓴 채 홀로 무술 수련 중인 한 남자가 눈에 들어왔는데! 바로~ 오늘의 오지인 조대감(64)씨다. 마치 삿갓도사를 연상케하는 오지인과의 첫 만남에 이어 해발 600m에 자리한 그의 보금자리로 발걸음을 옮긴 두 사람.

집 안에 들어서자마자 오지총각의 시선을 사로잡은 것이 있었으니! 바로, 수많은 음악테이프와 포스터들! 알고 보니, 오지인은 ‘배달부’라는 예명으로 직접 앨범을 냈을 뿐 아니라 단역 배우에 리포터 출신이었던 것!

아직 죽지 않은 노래 실력 뽐내기에 이어 이번엔 함께 겨울 산의 보물을 찾아 나선 두 사람. 남다른 끼를 보유한 오지인답게 보물 채취도 남들과는 다르다!

흔하디흔한 삽과 호미 대신 도르래를 이용해 오지인만의 방법으로 채취한 오늘의 보물은 숙취 해소는 물론,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하는데 도움을 주는 칡!

마흔 두 살. 젊은 나이에 망가진건강을 되찾고자 오지에서 생활을 시작, 이후 점차 삶의 의미를 되찾을 수 있었다는 오지인, 조대감. 그의 유쾌한 산골 예찬을 들어본다.

2월 18일 오후 6시 25분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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