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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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망언으로 ‘공천 컷오프’를 당한 미래통합당 김순례 최고위원(비례대표)이 통합당 최고위원직 사퇴와 자유공화당 합류를 4일 선언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과 당원 여러분이 만들어 주신 최고위원이라는 직책으로 국민과 당원동지 여러분들을 뵐 정치적 면목이 없다”며 최고위원직 사퇴를 천명했다.

그러면서 김 최고위원은 “당과 당원을 위한 일이라면 험난한 투쟁의 길도 마다하지 않았고, 누구보다 선두에 서 왔다고 자부한다”며 “당의 결정은 21대 총선에서의 공천 컷오프였고, 이런 결정은 혁신을 빙자해 저를 희생 수단으로 삼은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 최고위원은 “자유우파 단일 정당을 추구하는 자유공화당의 합당취지에 공감하기에 그분들과 함께하고자 한다”며 “국민만 바라보며 진정한 보수의 가치를 지키기 위한 새 출발을 하겠다”고 밝혔다.

김 최고위원은 기자회견 이후 탈당 의사가 있느냐는 질문에 “제명해주시면 감사하다”고 답했다. 또한 직접 탈당 생각이 있냐 묻자 한국당적을 유지한 채 바른정당에서 활동하던 K모 의원(김현아)의 사례를 들기도 했다.

황 대표의 만류 의사가 있었냐 묻자 “없다고는 말씀드리지 않겠다”며 “보수 대통합이기에 그를 이루기 위한 가교 역할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김 최고위원은 통합당의 공천을 “특정 계파 죽이기”라고 비판하며 “아스팔트에서 비바람 맞으며 당 지키려 노력했던 사람들은 다 몰아내고 외지에 있던 분들이 오셔서 주인 노릇을 한다”고 주장했다.

컷오프의 원인이 된 5·18 망언 사건을 놓고 “광주 피해자에게는 진정한 의미의 사과를 드렸고 마음 아프게 한 것에 대해 가슴아파 하고 있다”며 “그러나 4000명이 넘는 ‘가짜 유공자’의 진실을 드러내자는 취지에는 다들 공감하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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