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청신 기자]

다음 주부터 약국, 우체국, 농협에서 마스크를 1주일에 1인당 2매씩만 살 수 있게 된다. 출생연도 끝자리에 따라 마스크 구매 5부제를 적용해 구매 가능한 요일도 제한된다.

약국, 우체국, 농협 등에서 살 수 있는 공적공급 마스크 수량은 한 달 내에 지금의 최대 2배 이상으로 늘어난다.

정부는 6일 "오는 9일부터 출생연도에 따른 요일별 5부제 마스크 판매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식품의약품안전처 김상봉 바이오생약국장은 6일 마스크 수급상황 브리핑에서 “마스크 수급 안정화 대책 발표에 따라 추가 조치를 담은 마스크 및 손소독제 긴급수급조정조치가 오늘부터 시행된다”고 밝혔다.

정부는 이날 마스크 긴급수급조정조치 개정을 통해 공적 의무공급 물량을 현행 50%에서 80%로 확대했다. 현행 10% 이내에서 허용해온 수출은 아예 금지했다.

이에 따라 현재 생산되는 1천만장 중 공적 의무공급 물량은 현행 500만장에서 800만장으로 확대되게 된다.

이 중 200만장은 의료기관·감염병 특별관리지역·취약계층·학교 등에 보급하며, 나머지 600만장은 전국 약국과 우체국, 농협에서 판매한다. 600만장 중 93%에 해당하는 560만장은 약국에서 판다.

마스크 생산업체들과 계약 주체는 조달청으로 일원화하며 판매가격은 1천500원으로 통일한다.

이날부터는 1인당 구매 가능한 수량이 제한된다. 우체국·농협하나로마트에서는 1매(한시적), 약국에서는 2매를 구입할 수 있다. 개인 구매이력 확인이 가능한 전산시스템이 구축된 이후부터는 일주일에 1인 2매 구매 가능하다.

다음 주부터는 마스크 구매 5부제가 도입돼 출생연도에 따라서 마스크 구매가 제한된다. 출생연도 끝자리를 기준으로 월∼금요일까지 요일별로 구매가 가능하다.

월요일에는 출생연도 끝자리가 1,6년인 사람, 화요일에는 2,7년인 사람, 수요일에는 3,8년인 사람, 목요일에는 4,9년인 사람, 금요일에는 5,0년인 사람이 마스크를 살 수 있다. 평일에 구매하지 못한 경우 주말에는 전 출생연도 구매가 가능하다.

우체국과 농협의 경우 중복구매 확인시스템이 구축되기 이전까지는 매일 하루 1인 1매를 살 수 있다. 구매 5부제는 확인시스템이 구축된 후부터 적용된다.

본인이 직접 약국·우체국·농협을 방문해 주민등록증이나 운전면허증, 여권 등 공인신분증을 제시하고 구매하는 것이 원칙이다. 부모의 자녀 마스크 대리 구매 등은 허용되지 않는다.

미성년자는 여권, 학생증과 주민등록등본으로 본인 확인이 가능한 경우, 법정대리인과 함께 방문해 법정대리인의 신분증과 주민등록등본을 제시한 경우에만 마스크를 구매할 수 있다. 장애인은 대리인이 장애인등록증을 지참할 경우 구매를 허용한다.

사진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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