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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총선이슈] 후보 자가격리까지...선거판 덮친 ‘코로나’, 선거운동 대신 ‘방역운동’

예비후보 선거캠프 선거 사무장 사망·후보 자가격리·사무실 폐쇄 등 코로나19 여파 강력
여야 후보들, 방역 봉사 활발...SNS 통해 홍보
이낙연·황교안 등 중진부터 정치신인까지 ‘유튜브’ 열풍 

[폴리뉴스 이지혜 기자]코로나19 확산이 오는 4월 총선 선거운동까지 덮쳤다. 예비후보 선거 사무실 폐쇄·후보 자가격리·선거 사무장 사망까지 사상 초유의 악재가 겹치는 가운데 후보들은 전과 같은 방식의 선거운동 대신 ‘방역’과 비대면 선거운동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 9일 대구 북구갑에 공천된 미래통합당 양금희 예비후보 선거캠프 선거 사무장인 이차수 전 대구 북구 의회 의장이 숨졌다. 이 사무장은 앞서 7일 기침과 발열 증세로 북구 보건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았지만 음성판정을 받은 바 있다.

이 사무장이 사후 코로나 19 양성판정을 받자 양 예비후보는 10일 대구 북구 보건소에서 코로나 검사를 받았고, 11일 ‘음성’ 판정을 받았다. 선거 관계자도 전원 ‘음성’이다.

양 예비후보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선거사무실을 다시 한 번 방역·소독을 하기로 결정했고 13일부터 업무를 재개하기로 했다”며 “코로나 사태가 진정될 때까지 대구 북구갑 지역의 발전을 위한 정책을 개발하여 sns와 전화연락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적극적인 비대면 선거운동을 하겠다”고 전했다. 

서울 구로을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윤건영 예비후보는 선거캠프를 차린 구로구 경인로 코리아빌딩 건물 내 콜센터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함에 따라 지난 9일 스스로 관련 검사를 받고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이어 10일 최종 ‘음성’ 판정을 받았다.

윤 예비후보는 9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과감한 선제적 조치에 들어간다”며 캠프 자원봉사자 전원 코로나19 검사 및 자가격리 등 방침을 밝혔다. 또한 자원봉사자들의 검사가 마무리 되고 이상이 없을 시 선거캠프 사무실을 다른 공간에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밖에도 예비후보자의 선거캠프 사무실이 폐쇄된 사례는 더 있다. 지난달 20일 황주홍 민생당 의원의 고흥 선거 사무실에 코로나19 확진자가 다녀가 사무실이 잠정 폐쇄된 바 있으며, 국내 31번째 확진자가 입원했던 대구 수성구 새로난 한방병원과 같은 건물 3층을 사용했던 미래통합당 조정 예비후보(대구 수성구갑) 선거사무실이 잠정적으로 문을 닫기도 했다. 


방역 봉사부터 유튜브 소통까지

각 예비후보들은 전통적 방식의 선거운동 대신 방역 봉사활동에 뛰어들고 있다. 유튜브 등을 적극 활용한 ‘비대면 선거운동’도 활발하다. 각 당도 대면 봉사활동보다 방역활동에 초점을 두고 선거에 임하기로 했다.

민주당은 지난달 말부터 대면 선거운동을 일시 중단하기로 했다. 이인영 민주당 공동선대위원장은 이날인 11일 오전 코로나19 대응 당정청 회의에서 “당은 전시에 준하는 비상한 상황이라는 점을 감안해서 당 체제를 이번 주부터 전체적인 방역 지원체제로 전환했다”며 “앞으로 전국의 당원들이 일상적인 선거운동을 멈추고, 방역지원 활동에 적극 나서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정의당도 선거대책위원회 이름을 ‘코로나 민생위기 극복 선대위’로 정하고, 각 시도당 사무실 및 후보 선거 사무실을 ‘코로나 민생 119센터’로 전환해 방역에 집중한다. 

김종민 정의당 공동선대위원장은 이날 중앙선대위 출범식 모두발언에서 “민생피해당사자들과 민생대책위를 만들 것이다. 전국의 모든 정의당 후보들이 함께 할 것”이라며 “모든 비례후보들도 코로나로 싸우는 방역·의료 현장·민생피해현장으로 달려가게 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서울 종로에 출마 예정인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는 지난달 25일부터 방역활동을 하고 있다. 

이 밖에 박순자(통합당·안산단원을), 설훈(민주당·부천 원미을), 정동영(민생당·전주병), 이정미(정의당·연수구을) 예비후보 등 수많은 후보들이 여야 가릴 것 없이 방역 봉사활동을 하는 모습을 SNS에 게재하고 홍보하고 있다. 

 

유튜브 방송도 활발하다. 종로 출마 예정인 이낙연 민주당 공동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은 지난 23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이낙연TV’를 개설하고 라이브 방송을 진행, 질문에 답하고 선거공약을 제시하는 등 유권자들과 소통하고 있다. 11일 오후 3시 30분 기준 구독자는 5만 7700여명이다. 

라이벌인 황교안 통합당 대표도 당대표를 맡으면서 시작한 자신의 유튜브 채널 ‘황교안오피셜’을 통해 선거 운동 소개, 릴레이 영상 응원 게재 등에 나섰다. 11일 오후 3시 30분 기준 구독자는 5만 4400여명이다. 

정치 신인들의 ‘고민정TV’(고민정 민주당 예비후보·서울 광진을), ‘권성주 TV’(권성주 통합당 예비후보·부산 수영구)부터 ‘나경원’(나경원 통합당 예비후보·서울 동작구을·4선), ‘천정배’(천정배 민생당 예비후보·광주 서구을·6선) 등 중진의원들의 채널까지 유튜브는 선거운동에 빠질 수 없는 수단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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