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봉주·손혜원 열린민주 불참시 ‘한국32.4%-연합당30.1%-정의8.3%-열린8.3%-국민5.1%’
[폴리뉴스 정찬 기자] 더불어민주당의 비례연합정당에 참여 여부와 관련해 민주당 지지층의 약 80%가 찬성했고 비례연합정당을 통한 총선 투표에서도 민주당 지지층의 이탈은 약했다고 12일 <오마이뉴스>가 전했다.
<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 11일 실시한 조사결과 보도에 따르면 정당지지도 조사에서는 민주당 43.6%, 미래통합당 28.5%, 국민의당 4.9%, 정의당 3.8%, 민생당 2.8% 등이었다(기타 정당 3.5%, 없음 10.1%, 잘 모름 2.7%).
먼저 민주당이 비례연합정당에 참여하지 않고 비례대표 후보를 내 선거를 치를 경우에 대한 비례대표 정당투표 의향 조사에서는 민주당을 찍겠다는 응답은 36.0%, 미래통합당 위성정당 미래한국당은 32.8%, 정의당 7.8%, 국민의당 5.1%, 민생당 1.5% 순이었다.
민주당의 경우 30석 연동형 캡 의석 확보를 포기하게 돼 의석수 확보가 제한되는 상황임에도 정당지지도에 비해 10%p 미만이 이탈했다. 이 이탈층 일부가 비례투표에서 정의당을 지지한 것으로 보인다.
다음으로 민주당이 시민을 위하여-정치개혁연대 등의 비례연합정당에 참여하지만 여기에 정봉주·손혜원의 열린민주당이 빠진 경우의 투표의향 조사에서는 미래한국당이 32.4%, 민주당이 참여한 비례연합정당 30.1%, 열린민주당 8.3%, 정의당 8.3%, 국민의당 5.1%, 민생당 2.1%를 기록했다.
비례연합정당과 열린민주당의 합산 지지율이 38.4%로 민주당 지지층 이탈이 민주당이 자체적으로 비례대표 후보를 내는 경우에 비해 폭이 감소했음을 알 수 있다. 정의당 지지율 또한 소폭 올랐다. 그러나 미래한국당과 국민의당의 거의 변화가 없었다.
마지막으로 비례연합정당에 열린민주당까지 참여할 경우 비례연합정당 지지율은 39.6%로 나타났고 미래한국당은 31.4%, 정의당은 7.7%, 국민의당 6.7%, 민생당 1.5% 순이었다. 민주당 정당지지도와 비교하면 이탈 폭이 줄어든 것으로 볼 수 있다.
민주당 지지층을 보면 먼저 민주당이 비례후로를 낼 경우 75.0%가 정당투표에서 민주당을 찍겠다고 답했지만 두 번째 경우에는 민주당 지지층의 62.5%가 비례연합정당에 17.0%가 열린민주당에 표를 던지겠다고 응답해 총 합이 79.5%로 상승했다. 또 시민·열린·정개련 통합당(민주당 참여)의 경우에는 82.7%에 달했다. 민주당이 자당의 비례대표 후보를 내지 않고 비례연합정당에 참여하더라도 지지층은 그대로 또는 더 결집해 이동하는 양상이다.
중도층 역시 민주당이 비례연합정당에 참여하더라도 큰 변화가 없었다. 가장 숫자가 많은 범중도(중도보수+중도+중도진보)층에서 현 상황대로 투표할 경우 민주당을 찍겠다는 응답은 36.3%였다. 민주당이 어떤 형태로든 비례연합정당에 참여하는 두번째와 세번째의 경우 범중도층에서 정당투표 시 민주당을 선택한 비율은 각각 38.0%(28.9%+9.1%), 38.6%였다.
국민 전체를 대상으로 할 경우 민주당의 비례연합정당 참여에 대해 찬성(40.9%)보다 반대(48.5%) 의견이 높았다. 지지정당별로도 민주당 지지층을 제외한 다른 모든 정당지지층에서 반대가 많았다. 오직 민주당 지지층만 찬성이 78.4%였고 반대는 14.8%에 그쳤다. 민주당 지지층의 경우 ‘매우 찬성’이 43.3%에 달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1일 전국 거주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무선(80%)·유선(20%) 자동응답(ARS) 조사 방식으로 진행했다. 응답률은 6.9%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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