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진 해수부 공무원 다녀간 국회 농해수위 ‘비상’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황주홍 위원장이 안건을 의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황주홍 위원장이 안건을 의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송희 기자] 지난 5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한 민생당 박주현 공동대표가 19일(목요일)까지 자가격리할 것을 권고받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13일(오늘)에 받은 해양수산부 공무원이 지난 5일 농해수위에 참석한 것과 관련해, 국회는 당시 회의에 참석한 소속 의원들에게 자가격리할 것을 권고한 데에 따른 것이다. 

이날 회의에는 농해수위 위원장인 박 공동대표를 포함해, 황주홍 민생당 의원,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 여야 농해수위 위원 등이 참석했다. 

박 공동대표는 오늘 점심쯤 국회에서 연락을 받고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뒤 귀가했으며, 이날 오후 2시 30분에 예정돼 있던 예결소위에도 참석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국회에 비상이 걸렸다. 

국회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진자인 해수부 공무원은 지난 5일 농해수위 전체회의에 참석해 본관 면회실, 5층 상임위 회의장 앞, 회의장 등에 머물렀다. 

CCTV 등 확인 결과, 국회 출입 이후 계속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었으나, 국회는 확산 방지 차원에서 본청 내 확진자 동선 위주의 부분방역, 농해수위 전체회의 참석자 및 접촉의심자 자가격리 등의 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긴급 방역은 오늘 오후 7시 이후에 실시할 예정이다. 

국회 안전상황실은 기자들에게 문자를 통해 “해당 회의 참석자, 해당 확진자와 밀접히 접촉한 사람 등은 소속 부서와 안전상황실로 신고 후 즉시 퇴근하시고 자택에서 대기해달라”고 공지했다. 

앞서 국회는 지난달 19일 의원회관에서 열린 토론회에 내빈으로 참석한 하윤수 한국교총회장이 코로나19 확진자로 판정되면서 국회본청과 의원회관이 지난달 25일 폐쇄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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