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지사와 어머니의 다정한 모습.  이 지사 모친이 13일 별세했다. <사진=연합뉴스> 
▲ 이재명  경기지사와 어머니의 다정한 모습.  이 지사 모친이 13일 별세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어머니 구호명 씨가 13일 오후 3시 25분 군포병원에서 별세했다. 이에 이 지사는 14일 “먼 길 떠나시는 어머니를 배웅해주시고 지상의 인연으로 힘들어하는 유족들을 위로해주셔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장례 이틀째인 14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저로 인해 내밀한 가족사가 만천하에 들춰지고 골육상쟁을 속수무책으로 지켜보아야 하는, 한 여성으로서 또 어머니로서 견디기 힘든 고통을 안겨 드렸다“며 ”생의 마지막 순간까지 근심·걱정 못다 떨쳐 내고 천상으로 떠나는 발길조차 무겁게 하는 씻을 수 없는 불효를 저질렀다“고 통탄했다.

이어 그는 ”어머니와 마지막 인사를 나누는 이 순간만큼은 세상사 모든 풍파에서 자유로워지고 싶고, 어머니의 지나온 여정을 회상하며 조용히 보내드리고 싶다“며 ”정무와 공무에 바쁘신 분들과 정치적 동지들께서는 멀리서 마음으로 위로해주시기 바란다“고 양해를 구했다.

‘멀리서 마음으로 위로를 바란다”는 이 지사의 간곡한 부탁에도, 모친 구호명 씨의 빈소가 마련된 성남시 장례식장에는 정치권 인사들의 조문이 이어졌다.

문희상 국회의장, 정세균 국무총리, 정의당 심상정 대표, 더불어민주당 김경협·김병관·백제현·윤후덕·이용득·임종성·노웅래·송영길·정성호 의원, 정의당 추혜선 의원 등이 빈소를 찾아 고인을 애도했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 이재정 경기도 교육감, 송한준 경기도의회 의장, 이재준 고양시장, 최대호 안양시장, 곽상욱 오산시장, 백군기 용인시장, 염태영 수원시장, 박승원 광명시장 등도 빈소를 찾았다.

더불어민주당의 비례대표 후보 4번으로 선정된 김홍걸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대표 상임의장, 최재경 전 청와대 민정수석도 조문했다.

조문객들은 코로나19 창궐 상황임을 고려해 발열 검사를 받기 전 감염 대처를 위한 개인정보 동의서를 작성한 후 발열이 없으면 마스크를 쓰고 빈소에 들어가 차례대로 고인을 애도했다.

이 지사는 상주 가족들과 빈소에서 마스크를 쓰고 거리를 둔 채 조문객의 애도를 받았다.

발인은 15일 오전 5시이며 장지는 경북 봉화 선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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