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뉴스=윤청신 기자]

미 매체가 통화스와프를 언급해 네티즌들의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미국에서 하룻새 천3백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온 가운데 트럼프 미 대통령은 전시동원 등 국가안보를 위해 만들어진 국방물자생산법까지 발동할 것이라고 말한 가운데 월스트리트 저널은 코로나 19확산에 대응하기 위해 미국이 한국 브라질과 통화스와프를 체결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기사를 내놨다.

통화스와프는 말 그대로 통화를 교환(swap)한다는 뜻으로, 서로 다른 통화를 미리 약정된 환율에 따라 일정한 시점에 상호 교환하는 외환거래다.

기업은 물론 국가도 환율과 금리 변동에 따른 위험(리스크)을 헤지하거나 외화 유동성 확충을 위해 사용한다. 예를 들어 한국과 중국 간에 통화스와프 계약이 체결돼 있으면 한·중 양국은 필요할 때 자국 통화를 상대방 중앙은행에 맡기고 그에 상응하는 외화를 빌려와 쓸 수 있다.

2017년 10월 13일 현재 한국은 중국, 말레이시아, 호주, 인도네시아 등 4개국과 784억달러 규모의 통화스와프 협정을 맺고 있다.

중국이 560억달러 규모로 제일 크고 인도네시아(100억 달러), 호주(77억 달러) 말레이시아(47억 달러)가 뒤를 잇는다..

여기에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 및 중국, 일본과 공동으로 만든 치앙마이이니셔티브(CMI)에서 인출할 수 있는 384억 달러까지 합한다면 한국의 통화스와프 체결규모는 총 1168억 달러에 이른다.

두 차입자가 서로 다른 통화로 차입한 자금의 원리금 상환을 서로 바꿔 이를 이행하기로 하는 약정거래다. 쉽게 말해 일정 통화로 차입한 자금을 타통화차입으로 대체하는 거래로 환리스크의 헤징에 이용된다.

이런 특성 때문에 채권발행과 연계되어 거래하는 경우가 많다. 차입자가 각기 자신에게 유리한 시장에서 채권을 발행한 뒤 통화스와프를 통해 필요한 통화로 교환함으로써 환위험 및 이자율 위험을 없앨 수 있다.

국내 통화스와프 시장에선 주로 원화 자금과 달러 자금이 교환된다. 이 때 적용되는 금리가 통화스와프(CRS) 금리다. CRS 금리가 상승하면 외화 자금 사정이 호전됐다는 의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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