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T2, 9~15일 항공편 75.5%, 입국자 86.1% 감소
직원 집단감염 대비 한시적으로 근무 체계 개편해 시행

코로나19로 인한 인천국제공항 출국장의 한산한 모습 <사진=연합뉴스>
▲ 코로나19로 인한 인천국제공항 출국장의 한산한 모습 <사진=연합뉴스>

 

[ 폴리뉴스 강필수 기자 ] 최근 해양수산부 등 정부 청사에도 코로나 집단 감염이 발생하고 국제공항의 출입국 여행자가 격감하자 인천국제공항 세관이 업무량 변화에 맞춰 한시적으로 직원 투입 등에 대한 축소 운영에 들어갔다.

19일 정부 기관 등에 따르면 지난 9일부터 15일까지 한주 동안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입국 현황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항공편 75.5%, 입국자 86.1%가 각각 감소했다.

구체적으로 이 기간 동안 항공편은 지난해 모두 846편에서 올해 212편으로, 하루 평균으로 따지면 123편에서 30편으로 대폭 감소했다. 입국자도 지난해 13만1716명에서 올해 같은 기간 1만8279명으로, 하루 평균 각각 1만8817명에서 2611명으로 격감했다. 

이처럼 입국 여행자가 크게 감소함으로써 휴대물품 검색 등 업무도 감소한 데 반해 직원들의 집단 감염 우려는 커지자 최근 인천세관은 한시적으로 근무체계를 개편해 축소운영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이 같은 조치는 국제공항 세관 업무의 특성 상 직원들이 주간과 야간 등 여러 조로 나눠 24시간 근무체계를 유지하며 휴식을 취하게 돼 있어 한명이라도 확진될 경우 집단 감염 우려가 큰 사정도 고려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제2터미널의 경우 직원들의 근무 체계가 개편 시행돼 야간의 경우 인력이 50%가량 줄어드는 등 운영 규모가 축소돼 운영되고 있다. 

이처럼 코로나19사태로 국가 간 항공 이동이 격감하면서 롯데·신라·신세계 등 국내 면세점 대형 3사는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의 경우 면세품 인도장을 한 곳으로 통합해 운영할 것을 결정했다.
 

또 롯데GRS, CJ푸드빌, SPC그룹 등 인천공항 내 식음료 매장 운영 대기업과 약국 등 전 입점 업체들이 매출 급감을 호소하며 정부와 인천공항공사 등 관계기관에 임대료 인하 등 대책을 요구하고 있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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