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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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읍 의원이 떠난 자리인 부산 북강서을에 공천을 받았다가 ‘미투 의혹’, ‘지역차별 발언 의혹’ 등으로 공천이 취소된 미래통합당 김원성 최고위원이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는 유서를 남기고 잠적했다.

김 후보 선거사무소 관계자에 따르면 20일 오전 3시께 김 최고위원은 유서를 남기고 사라졌다. 해당 관계자들은 김 후보의 실종을 경찰에 신고한 상태다.

김 후보는 유서에서 “미투인지 뭔지 모르는 내용이고 설명할 기회조차 없었으니 믿어주면 좋겠다. 주위 분들에게 연락드려 내 원통함을 풀어줬으면 좋겠다”고 적었다.

앞서 19일 미래통합당은 김 최고위원의 공천을 취소하고 김도읍 의원에 대한 단수공천을 결정했다.

김 최고위원에 대해 ‘묵과할 수 없는’ 새로운 사실이 구체적으로 확인됐다는 것이 공천 취소 이유였다.

미투 의혹과 호남 차별 발언 등이 투서 형태로 제기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김 최고위원은 “한 번도 본 적이 없는 반칙과 음해이자 모략”이라고 강력히 반발했다. 무소속 출마를 신청하기도 했다.

지난 15일 ‘폴리뉴스’와의 통화에서 “지역구 선거운동 과정에서 김도읍 의원의 조직들이 잘 도와주지 않는다”했던 김 최고위원은 공천 취소 결정이 나자 “이번 사건 배후에 김도읍 의원이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김도읍 국회의원 사무실은 “허위사실 유포를 즉각 중단하지 않을 시 강력한 법적 대응을 불사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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