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당 7명 제명으로 미래한국당 17석 달성
선거 보조금 위해 다른 의원들 입당 권유 중

미래한국당 의원총회 지난달 26일 국회에서 열린 미래통합당 의원총회<사진=연합뉴스>
▲ 미래한국당 의원총회 지난달 26일 국회에서 열린 미래통합당 의원총회<사진=연합뉴스>

미래통합당이 26일 오후 9시 의원총회를 열고 비례대표용 위성정당 미래한국당에 합류하는 비례대표 현역 의원 7명을 소위 ‘셀프 제명’했다.

심재철 미래한국당 원내대표는 의원총회 뒤 기자들과 만나 김규환, 김순례, 김승희, 김종석, 문진국, 송희경, 윤종필 의원 등 7명에 대한 제명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현행법에 따르면 비례대표 의원들이 정당을 바꾸기 위해서는 소속 정당에서 제명돼야 한다. 정당 기호를 정하는 시한을 하루 앞두고, 7명의 이적으로 미래한국당은 모두 17석이 됐다.

미래한국당은 지금까지 확보한 현역 의원 17명에, 지역구 의원 등을 추가로 받아 교섭단체 기준인 의석 20석을 채우고, 비례대표 투표용지에서 위 순번을 차지하겠다는 계획이다.

다만, 교섭단체가 되면 선거 보조금 수십억 원을 더 받게 되는 만큼, 이를 염두에 두고 원유철 미래한국당 대표가 지역구 의원들을 접촉해 입당을 권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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