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아동엔 면마스크 무상지급...170만 장은 만약사태 대비

부산시교육청이 긴급돌봄 교실 학생과 교사 모두에게 마스크를 지원했다. 지난달 11일 관계자들이 긴급돌봄 교실에 보낼 마스크를 포장하고 있다. <사진=부산시교육청 제공>
▲ 부산시교육청이 긴급돌봄 교실 학생과 교사 모두에게 마스크를 지원했다. 지난달 11일 관계자들이 긴급돌봄 교실에 보낼 마스크를 포장하고 있다. <사진=부산시교육청 제공>

부산시가 중국으로부터 마스크 270만 장 수입한다. 더불어 노인과 아동 등 건강취약계층에는 필터교체형 면마스크를 무상 배부할 방침이다.

부산시는 "중국에서 마스크 270만 장을 구매하기 위한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1일 밝혔다.

시는 지난달 21일 부산에서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면서 마스크 수요가 급증하고, 노인 등 취약계층에 마스크를 무상배부해야 한다는 요구가 높아지자 마스크 구매처를 급하게 수소문했다.  그러나 국내에선 마스크를 대량으로 구하기가 사실상 어려워지면서 면마스크 제작과 더불어 중국에서 일회용 마스크를 수입하기로 했다.

시는 중국 총영사관과 시에 마스크를 기부한 중국 내 자매도시를 통해 마스크 제작업체를 추천받았다.
이번에 수입하는 마스크는 KN95로, KN은 중국 식품의약국 인증을 뜻한다.

시는 1일까지 70만 장을 먼저 들여왔으며, 늦어도 6일까지는 전량을 수입할 계획이다. 시는 이를 위해 약 40억 원을 투입한다. 시는 수입물량 중 100만 장은 개학에 대비해 부산시교육청에 지급하고, 나머지 170만 장은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고자 비축하기로 했다.

이와 별도로 시는 만 70세 이상 노인 41만 명과 만 3~8세 아동 16만 명에게 필터교체형 면마스크를 배부한다. 1인당 면마스크 1장과 필터 2장이 지급된다. 이번 주부터 각 구·군에 배부되며, 시민 배부 형태와 지급 시기는 구·군 상황에 따라 조금씩 다를 것으로 예상된다.

시 관계자는 "마스크 수급 상황이 다소 개선돼 우선은 확보한 마스크를 비축할 것"이라며 "중국 정부의 추천을 받은 업체에서 구매했고, 의료용이 아닌 보건용 마스크인 만큼 성능은 보장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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