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회 <사진=연합뉴스> 
▲ 금융위원회 <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이은주 기자] 지금을 ‘저가 매수’의 적기로 판단한 ‘개미 투자자들’의 주식 매수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금융 당국은 신중한 투자를 당부했다.

손병두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2일 오후 금융감독원, 한국은행 등 14개 기관과 '민생·금융안정 패키지 프로그램 100조원+@' 준비·집행 상황을 점검하는 금융 상황 점검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이같이 당부했다.

손 부위원장은 “최근 개인 투자자들이 적극적으로 매수에 나서 개인 누적 순매수 규모가 22조원에 이를 정도로 증가했다”고 말했다. 손 부위원장은 지금이 주식시장의 불확실성이 크게 확대된 상황이라고 강조하면서, 단순히 현 시기를 저가 매수의 적기로 판단한 투자에 신중할 것을 표했다.

손 부위원장은 “단순히 과거보다 주가가 낮아졌다는 이유만으로 투자에 뛰어드는 '묻지마식 투자', 과도한 대출을 이용한 '레버리지 투자' 등은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최근 주가지수가 급락하면서 일명 '개미'로 불리는 개인 투자자들 사이에서 주식투자 열풍이 불고 있다. 국내 주식시장에서는 올해 들어 1분기에 코스피가 20.16%나 급락했지만, 지난달 주식거래 활동계좌가 86만2000개 증가했다. 외국인은 지난 5일부터 21거래일째 유가증권시장에서 '팔자' 행진을 이어가며 12조 7674억원을 순매도한 반면 같은 기간 개인은 11조4445억원을 순매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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