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떠한 부정도, 불법도 없다…가짜 프레임에 주저앉지 않겠다”
나경원 딸 “코로나 터진 이유, 정부가 중국인 막지 않아서”

<사진=연합뉴스>
▲ <사진=연합뉴스>

4·15총선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는 2일 나경원 미래통합당 의원의 출정식이 열렸다. 나 의원은 이 자리에서 자신의 자식들과 관련된 언론과 여권 인사들의 의혹 제기에 대해 “어떠한 부정도, 불법도 없다”며 완강히 부인했다. 나 의원은 이날 자신의 딸과 남편을 유세차에 대동하기도 했는데, 나 의원이 다운증후군 환자인 딸을 정치 현장에 데리고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나 의원은 이날 동작구 사당동 태평백화점 앞에서 출정식을 열고 유세 트럭에 올라 최근 ‘입시비리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자신의 딸 김 양의 얘기를 꺼냈다. 얘기 도중 눈시울을 붉힌 나 의원은 “가족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대한민국을 사랑하겠다”면서 딸 김 양에게 마이크를 넘겼다. 이어 김 양은 “이번에 코로나가 터진 이유가 정부가 중국인을 안 막았기 때문”라고 외쳤다.

그러면서 김 양은 “항상 조심하시고 코로나 잡힐 때까지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켜주십시오”라며 “기호 2번 나경원 끝까지 달립시다”라고 말했다. 김 양의 발언에 청중들의 환호가 쏟아졌다.

이후 나 의원은 “(자식들의 입시 비리 의혹과 관련해) 저는 어떠한 부정도, 불법도 없다고 자신있게 말씀 드린다”면서 “다만, 제 눈높이가 국민 눈높이와 안 맞는 점은 더 성찰하겠다. 저 나경원은 그들이 만든 가짜 프레임에 절대 주저하지 않겠다”고 외쳤다.

딸 김 양과 남편인 김재호 판사의 등장 전, 나 의원은 혼자서 유세를 했다. 나 의원은 “이 자리에 여러분들이 오신 것은 대한민국과 동작이 걱정돼서가 아닌가”라며 “선거운동을 하며 마음이 아프다. 저 한 표 달라는 말을 못 한다”고 말했다.

이어 나 의원은 “요즘 식당에 들어가면 손님이 한 명도 안 오는 것 같은 곳도 많다”며 “대한민국 경제의 생명줄이 끊어지고 있는데, 문 정권은 이 모든게 코로나 탓이라고만 한다. 우리 경제의 기초체력이 튼튼했다면 이렇게까지 무너지지 않았을 것”이라고 강하게 외쳤다.

그러면서 나 의원은 “현실과 거리 먼 최저임금 인상과 주 52시간으로 거리로 내몰린 사람들이 더 이상 갈 곳이 없다”며 “대한민국의 경제 목숨이 끊어지고 있다. 문재인 정권이 철저하게 망가뜨렸는지 잘 알고 있다. 문 정권은 모든 걸 코로나로 덮지만, 국민들께서 잘못된 실정에 대해 준엄한 심판을 해 주실거라고 굳게 믿는다”라고 말했다.

나 의원은 출정식 직후 자신의 sns에 글을 올려 현장에서 가족을 소개한 심경을 전했다. “우리 딸, 엄마가 정말 사랑해. 그리고 미안해.”라는 제목의 글에서 나 의원은 “오늘 특별한 손님도 있었다, 바로 우리 딸, 그리고 남편”이라며 “울지 않으려 했지만 끝내 딸을 소개할 땐 눈물이 고이고 목이 잠기고 말았다. 미안함과 안타까움을 어찌 말로 표현할 수 있겠나? 어려운 자리였을 텐데도 씩씩하게 엄마 지지해달라고 우렁차게 외치는 딸은 나의 소중한 별이고 빛이고 나무”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나 의원은 다시금 “그 어떤 부정도 불법도 없었음을 굳게 약속드린다”며 “대한민국을 사랑하는 마음이 크기 때문에 아이에게 절대 부끄럽지 않은 엄마가 되기 위해서라도 절대 굴하지 않고 꿋꿋이 풍파를 견뎌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출정식에는 박성중 통합당 의원, 김을동 전 의원, 유용태 공동선거대책위원장 등도 지원 유세를 나왔다. 김 전 의원은 유세차에 서 발언을 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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