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5총선을 12일 앞두고 김능구 폴리뉴스 대표는 3일 오후 '김능구의 총선진단'에서 제주도 지역 여론조사를 통해 판세 분석했다. 

제주도는 2004년 17대 총선부터 20대까지 3개 지역구 모두에서 진보진영 후보를 당선시켜왔습니다. 노무현 정부 시절 제주 역사에 대한 재평가가 이루어지면서, 4.3 위령제와 함께 하는 4월 총선은 제주도민의 선택을 한 방향으로 이끌어내고 있는 것으로 평가됩니다. 21대 총선의 지역구 여론도 크게 달라지지 않은 것으로 보이지만, 강창일 의원이 불출마한 제주 갑 지역구만 민주당과 미래통합당 간 의미 있는 경쟁구도가 형성되어 있습니다.

제주지역 언론 4사가 합동으로 한국갤럽에 의뢰한 3월 28~29일의 조사결과를 보면, 각 지역구별 더불어민주당의 우세가 확인되고 있습니다. 서귀포에서는 재선에 도전하는 위성곤 의원이 48.5%, 미래통합당 강경필 후보가 29.3%로 19.2%p의 격차를 보였습니다. 제주 을도 민주당 현역 오영훈 의원 49.9%, 부상일 미래통합당 후보 28.9%로, 두 후보간 격차는 21%p로 나타났습니다.

제주 갑의 경우, 대통령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장을 역임한 송재호 민주당 후보와 제주도 정책기획관 출신 미래통합당 장성철 후보간 경쟁으로, 송재호 34.8%, 장성철 28.0%로 송 후보가 오차범위내 우위를 점한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상세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현재 제주지역은 제2공항 건설과 같은 지역의 해묵은 이슈 외에, 희생자에 대한 배상∙보상과 군사재판 무효조치 등을 담은 ‘4.3특별법 개정안의 20대 국회 처리 불발’을 둘러싸고 책임공방이 벌어지는 수준의 선거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역구별로 20% 내외의 부동층이 확인되고 있어 결과를 확신하기는 어렵지만, 역대 선거의 분위기를 바꿀만한 새로운 이슈가 없는 상황임을 감안하면, 민주당 우위의 선거결과를 예상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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