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4월 19일까지 연장” 발표

SK텔레콤이 밝힌 모바일 빅데이터 기반 일별 인구 이동량. 감소 추세를 보이다가 다시 증가하고 있다. <그림=보건복지부>
▲ SK텔레콤이 밝힌 모바일 빅데이터 기반 일별 인구 이동량. 감소 추세를 보이다가 다시 증가하고 있다. <그림=보건복지부>

[폴리뉴스 안희민 기자]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사회적 거리두기’를 2주 더 연장한다고 발표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지난달 22일부터 15일간 실시하기로 했던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를 2주간 연장해 19일까지 게속한다고 4일 발표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극난적인 업장폐쇄나 이동제한조치를하지않고도 감염 확산 차단 효과가 분명히 확인됐다. 감염경로를 알 수 있는 확진자 수와비율이 지난달 6일엔 37건 19.8%였으나 지난달 31일엔 3건 6.1%로 감소했다. 또 대규모 집단 감염으로 확산될 수있었던 것을 작은 규모로 통제할 수 있었다. 대표적인 예가 구로만민중앙교회 사례와 구로 콜센터 사례다.

45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구로만민중앙교회의 경우 온라인 얘배 진행을 통해 대규모 감염을 막을 수 있었고 구로 콜센터 확진자 중 한 명과 함께 예배를 참석했던 동료 교인 2명은 각각 어린이집과 노인전문병원 종사자였으나 모두 휴원 중이어서 이용자 추가 감염을 예방할 수 있었다.

‘사회적 거리두기’의 효과는 통계적으로도 증명됐다. 조치 전 열흘간 11건이었던 신규 집단발생 건수가 조치 후 10일 간 4건으로 63.6% 감소했다.

시민들도‘사회적 거리두기’에 잘 협조한 것으로 파악됐다.

SK텔레콤의 이동량 분석 결과 국민 이동량은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기 이전인 1월 9일〜22일에 비해 4주차 2월 24일〜3월 1일에 비해 38.1%가 감소해 최저점을 기록한 이후 조금씩 증가해 8주차인 3얼 23일〜29일인 지난주엔 발생 이전에 비해 28.1%가 감소해 최저점 대비 16.1% 증가했다.

이에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시민들의 협조를 기반으로 보다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펼치겠다”고 밝혔다.

코로나19는 여전히 전세계적으로 대유행이며 코로나19 바이러스 전염력, 전염경로, 면역 등 특성에 대한 정보가 부족하다.

2일 하루 미국에선 2만7107명의 확진자와 947명의 사망자가 새로 발생했고 스페인에선 7719명의 확진자와 864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국내에선 여전히 집단감염이 발생하고 신규 확진자 수도 100명 내외에서 줄지 않고 있다. 지난달 19일 신규 확진자수는 152명이었으나 23일 64명, 28일 146명, 4월 1일 101명, 3일 86명이다. 또 최근 해외유입 사례가 꾸준히 증가해 모든 해외 입국자에 대해 14일 자가격리 의무화를 실시한 1일 이전 해외 유입 환자의 지역사회 감염 발생도 더 지켜봐야 한다.

이에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교회 등 일부 시설과 업종의 운영 제한 조치를 19일까지 2주 연장한다”고 밝혔다.

종교시설, 무도장, 무도학원 체력단련장, 체육도장, 유흥시설, PC방, 노래방, 학원 등 운영을 지속적으로 중단하다. 또 안전보호앱 의무화, GIS 통합 상황판을 통한 실시간 이탈자 관리, 주민신고제 등 자가격리 실효성을 제고해 해외유입환자 관리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관계자는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를 통해 감염 규모를 우리 보건의료체계가 일상적으로 감당할 수 있는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 50명 내외 수준까지 감염 규모를 줄이고 방역망 통제를 강화해 감염경로를알 수 없는 사례를 최소화하는 것을 목표”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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