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1.14 (목)

  • 맑음동두천 -6.0℃
  • 맑음강릉 2.7℃
  • 맑음서울 -3.0℃
  • 황사대전 -1.4℃
  • 박무대구 0.5℃
  • 맑음울산 5.9℃
  • 박무광주 1.7℃
  • 맑음부산 6.9℃
  • 맑음고창 0.6℃
  • 맑음제주 8.2℃
  • 맑음강화 -3.9℃
  • 맑음보은 -2.9℃
  • 맑음금산 -2.1℃
  • 맑음강진군 -0.5℃
  • 맑음경주시 -2.7℃
  • 맑음거제 4.0℃
기상청 제공

선거

[정하룡 칼럼] "슬로건이 이긴다"

힘내라 대한민국 VS 국민을 지킵니다... 누가 이길까?

 

"힘내라 대한민국"

 

1. 결론부터 말하면 이 슬로건에는 '다 타버린 잿더미'의 냄새가 난다.

전쟁터... 폐허... 잔해 위로 피어오르는 연기의 이미지.

2. 슬로건에도 유효기간이 있다.

어떤 슬로건이 쓸모가 있으려면, 우선 그 '존재론'적 전제가 성립돼야 한다. 누가 누구에게 '힘내라'라고 했을 때, 이 '언어의 힘'이 작동하기 위해서는, 힘이 '실재'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니까 '대한민국에 힘이 있을 때' 힘을 내라면 이 슬로건은 힘을 발휘한다.

하지만 '힘이 없는데 힘을 내라면', 이는 형용모순에 빠진다. 그래서 두 발로 서지 못하는 어린아이에게 '일어나 뛰어라'고 한다면, 그 슬로건은 축복이 아니라 저주가 된다.

또 '힘내라'는 '있고 없고'의 담론, 존재론적 담론 자체가 '보수의 품격'이기도 하다. '힘내라'는 가진자들의 리그에 소속된 언어이다.

3. 주체성 또는 정체성

다음은 주체의 문제다. 앞서 말한 존재론적 담론은 "지금 대한민국에 '힘 낼 힘'이 있을까?'라는 질문으로 치환된다.

'힘내라'는 권유 또는 명령어가 '유체이탈의 화법'이 되지 않으려면 대한민국에 '힘 낼 힘'이 존재해야 한다. 만약 '힘 낼 힘'이 없다면, 누군가 '힘을 줘야' 힘을 낼 수 있다.

그런데 "힘내라 대한민국"에는 '힘을 주겠다'는 뜻은 찾아볼 수 없다. 즉 '힘내라'고 소리는 치지만 대한민국과는 무관한 존재들, 방관자들의 외침일 수 있다.

그런데 주체가 모호하다. 누가 누구에게 '힘내라'고 하는가? 주체가 모호하면 '책임'이 모호해진다. 책임의 애매함은 주체들의 방관자적 태도와 연결된다. 구경꾼들이 잘 사용하는 '유체이탈 화법'을 우리는 경험한 적이 있다.

4. 과거지향적인가, 미래지향적인가.

이도 저도 아니라면, "힘내라 대한민국"은 과거지향적 슬로건이다. 우리는 IMF 때 금 모으기를 했었지, 2002년 대한민국에는 붉은앙마가 살았다더라, 임진왜란 이순신.......'자랑스런 역사'를 소환해 '힘찬 대한민국'을 기억케 한다.

이처럼 '기억된 당위'가 '소환된 향수'와 뒤섞이면 '자랑스런 역사'로 재구성된다. 이것들은 모두 여여與與한 아이디어다. 쉽게 말하면 기득권, 집권자들의 발상이라는 것.

5. 하여 "힘내라 대한민국"은 태생적 '보수'(애매모호한 주체들)와 집권여당적 '욕망'이 뒤섞여 조작된 이율배반적 슬로건이라는 결론. 이를 선택한 집단은 반드시 패망한다.

 


"바꿔야 산다"

1. 이 슬로건은 '입자粒子'적이지 않다. 명사적이지 않다. 하여 사람들에게 '실체성'을 요구하지 않는다. 'being의 진영'에서는 이 슬로건의 뜻을 알 지 못한다.  'becoming의 담론'으로 넘어가야 이해할 수 있다.

'바꿔야 산다'는 상당히 조건적이고 파동波動적이다. 하여 사람들에게 '액션'을 요구하고 있다. 이런 면에서 '바꿔야 산다'는 상당히 선동적이다.

'바꿔야 산다'는 듣는자들에게 직접적인 질문을 던진다. "죽고 싶은가? 살고 싶은가?" 더 직설적으로 "죽을래 살래?"이다. 더 나아가 "살고 싶으면 선택하라"는 액션을 함유하고 있다.

이는 "그쪽으로 가면 죽는다"는 네가티브적 요구도 포함됐다.

2. 이 슬로건은 매우 적대적이고 전투적이다. 즉 피아가 분명하다. 주체가 뚜렷하니 타격해야할 '적'도 분명하다. 이는 무엇보다 사람들의 마음에 쉽게 다가간다.

또 하나, '바뀌어야'가 아니라 '바꿔야' 한다는 점이다. 즉 수동이나 피동이 아니라 주동적으로 주체로써 동참하라, 선택하라고 선동한다는 점이다. 참여자들에게 '능동적 적극성'을 요구하고 있다. 즉 구경꾼이나 방관자가 아니라 '주인으로' 참여하라는 것이다.

3. 생사生死가 걸린, 긴급성의 문제, 절박성의 담론이다. 인간이 살면서 '죽고사니즘'보다 심각하고 큰 차원의 문제가 있는가? '먹고사니즘'보다 한 차원 높은 것임에는 분명하다. 그러니 게임이 되겠는가?

지금 'CoViD19 pandemic'을 '죽고사니즘' 차원으로 볼 것인가, '먹고사니즘' 차원에서 다뤄야 할 문제인가는 분명하지 않은가.

거꾸로 듣는자의 입장에서 자신의 작은 액션 하나가 '세상을 뒤바꿀 수 있다'는 긴급하고 절박함의 문제로 다뤄지기를 원할까? 아니면 '있으나마나 한 한 표이기를 원하겠는가?

4. 하여 이 슬로건이 승리할 가능이 높다.


"힘내라 대한민국, 바꿔야 산다"

그런데 희한한 일이 벌어졌다. "힘내라 대한민국"과 "바꿔야 산다"가 합쳐졌다.  그러면 어떻게 될까? 지다가 이길까?

처음엔 보수의 품격은 조잡했다.  흐리멍텅하던 주체들의 전투력은 갈수록 선명해졌다. '힘내라 대한민국'에는 똑똑한 이데올로그가 없다. 

이 그룹의 멤버들은 늘 고집스럽고 가끔씩 겸손하다. 그들의 안개처럼 흐릿하던 방향성이 '어쩌다 반짝'이는 이유는 '낯선 이물질' 때문이다.

여하튼 얼키설키 엮인 슬로건이 뜻하지 않은 '외부 침입자'로 인하여 전투력을 얻었다. 피아가 분명해지고 돌격할 방향이 선명해졌다.  어줍잖은 조합이지만, 상대에 따라 이길 가능성이 높아졌다.

 

 

"국민을 지킵니다"

1. 이 슬로건은 한마디로, '가관'이다. 차마 형언할 수 없이 처참하다.

지킨다고? 누가 누구를? 너희들의 정체는? 그리고 왜? ....

무엇 하나 그럴듯한 것이 없다. 그냥 공중에 둥둥 떠다니다 어쩌다 얻어걸리는 '코로나 바이러스'와 많이 닮았다.

'지킨다'는 말이 '독수리5형제'나 '태권V', '레전드 시리즈'에 나오는 무슨 구호같다. 여기에는 '메시아 콤플렉스'가 작동한다. 최면에 걸린 '신데렐라'도 가세해 춤을 춘다. 

전혀 예상치 못한 팬데믹이다. 기습적인 전염병 창궐까지 가세해 14개월째 내리막이던 수출과 극도의 소비 부진에 허덕이던 내수가 한꺼번에 복합 충격을 받았다. 그야말로 대한민국 경제 전반이 벼랑 끝으로 내몰리는 형국이다. 기업 체감경기는 급락했고 수익성 전망은 시계(視界) 제로의 위기다. 경제의 주축이자 허리인 30∼40대가 고용시장에서 탈락한 가운데 자영업 경기, 서민경제 전반에서 적신호가 요란하다. 퍼펙트 스톰의 악몽이 구체화하고 있다.

이런 환란으로부터 '지키겠다'는 뜻이겠거니...

하지만 '쏘 홧'

2. 국민을......?

'국가주의'라는 밥풀떼기에 '포퓰리즘'이라는 야채를 덮었다. 여기에다 '파시즘'이라는 양념까지 살짝 뿌렸다. 거브넌스 요리계에 족보도 없는 비빔밥에 짬뽕이다.

19세기 제국주의 이념에다 20세기 분단체제를 뒤섞었다.

4돈에 8촌까지 엮어 혈통이니 혈연이니 계파니 족보까지 동원한 조폭패거리주의자들, 알 지도 못하고 알 수도 없는 조상 할배할매들의 고향땅문서주의자들(이들 중에는 통일주의자들이 많다. 이들 가슴에는 6.25때 남쪽으로 도망쳐올 때의 고향땅문서를 아직도 품고 있다), 대량상품 생산체제 아래서 동일화, 보편화교육을 받았던 군복교복을 무슨 무공훈장처럼 흔들어대는 학연만연주의자.

꼴랑 한 표다. 기껏 한 표에 지구를 갖다대고, 민족을 갖다대고, 운명을 갖다붙이는 거대담론주의자들.

'국민을 지킵시다'에는 이런 '시대의 상흔'들이 뒤섞였다. 여기에는 나에게 힘을 실어달라는 수성守城의 호소뿐, 야성野性의 비전은 없다. 

지나간... 또는 한 물 간 '국민'에 한번 맛을 들인 회고주의자들의 호소.

21세기 디지털혁명시대를 지나고 있다면서... 아직도 '국민'에 사로잡혀 국민을 지킨다고?  어불성설이다.

3 결론적으로 이 슬로건으로는 필패다.

 








[신년기획] 4‧7 부산시장 보궐선거 분석 보고서 ② 부산시장 후보 ‘Big 3’는?
4.7 부산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후보자 중 국민의힘 박형준 전 의원, 이언주 전 의원과 민주당 김영춘 전 의원이 '빅3' 예비후보다. 각종 여론조사에 따르면 현재 부산시장 보궐선거 후보 지지율은 박형준 동아대 교수가 독보적인 1위를 유지하고 있다. 뒤이어 이언주 전 국회의원과 김영춘 전 국회 사무총장이 2위 자리를 두고 엎치락뒤치락을 이어가고 있다. 박형준 교수는 ‘중도확장성’을 바탕으로 1위 사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현재여당의 유일한 후보로 나선 김영춘 전 총장은 풍부한 정치‧행정 경험을 바탕으로 역전을, 이언주 전 의원은 여성이라는 강점과 특유의 선명성을 무기로 승리 기회를 엿보고 있다. 공식 출마선언한 순으로 박형준, 이언주, 김영춘 전 의원에대해 알아보았다. 박형준 예비후보 강점…‘미스터 합리주의자’ 현재 부산시장 후보 여론조사 지지율 1위를 달리고 있는 박형준 교수는 ‘합리적 보수’ 이미지를 바탕으로 대중성을 겸비한 인물로 평가된다. 박형준 교수는 1960년, 경상남도 부산시(현 부산광역시) 초량동에서 태어났다. 서울 숭덕초등학교, 동국대사대부중, 대일고등학교 졸업하였으며, 1978년에 고려대학교 문과대학 사회학과에 입학하였다. 80년대 전두

[반짝인터뷰] 이정윤 원자력안전과미래 대표 "월성 원전 누출 문제 핵심은 비계획적 유출"
경북 경주 월성 원전 부지 지하수에서 방사성 물질인삼중수소가 검출된 것과 관련해 국내 최초 원자력 안전 전문가인 이정윤 원자력안전과미래 대표는 "월성 원전에서 누출된 삼중수소 71만 3000 베크렐(Bq·방사능 측정 단위)은 최대 수치가 아닐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정윤 대표는 13일 <폴리뉴스>와 전화 인터뷰에서 "이번 방사능 유출 문제의 핵심은 정상적인 누출이 아니라 비계획적 유출"이라고 지적하며 이같이 밝혔다. 이번 논란은 지난 2019년 6월 한수원<월성 원전 부지 내 지하수 삼중수소 관리현황 및 조치계획>에월성 원전 3호기 터빈갤러리에서 리터(L)당 71만 3000 베크렐의 삼중수소가 검출됐다는 것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불거졌다. 이는 한수원 배수로에 대한 배출 관리 기준인 4만 베크렐의 18배가 되는 양으로 이 대표는 물과 희석되는 삼중수소 특성을 들며 한수원 측정 시점 이전부터 다량의 삼중수소가 관리주체모르는 사이 누출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본 것이다. 그는 "이런 저런 이유로 누출된 수치가 데이터로 나왔는데, 건강에는 문제가 없다고 이야기 하는 것은 사업자 논리이지 국민의 안전을 생각하는 논리가 아니다"고 비판했다. 인체에

[카드뉴스] K뉴딜, 지속가능한 경제사회로의 전환

코로나는 인류에게 공통의 시험문제를 주었다. 新문명의 주인공, 누가 될 것인가? 코로나가 던지는 질문: 인간이란 무엇인가? 마스크 없이 사는 세계 최초의 나라 한국판 뉴딜 전략 삶의 질 1등 국가 -내 삶을 바꾸는 뉴딜, 내 지역을 바꾸는 뉴딜, 한반도의 미래를 바꾸는 뉴딜 새로운 나라, 문명 창조 국가 한국판 뉴딜 자신감을 갖자 변방의 진(秦)은 중국을 창조 후진국 반도국가 그리스는 서양의 기원을 잉태 저지대의 작은 땅 네덜란드, 자본주의와 근대 서양의 시작 한국판 뉴딜로 진화하자 호모 사피엔스(“지혜로운 인간”) 한국판 뉴딜 성공한다면 싱가포르식 선진 시스템 도입 ⇒ 한국 경제규모 3조6천억 달러 실리콘밸리식 혁신 경제 ⇒ 한국 경제규모 6조 달러(세계 3위) 네덜란드식 스마트 팜 ⇒ 한국 농촌 세계 농업 수출 확대 데이터 댐을 통한 국민 건강 부문의 변화 디지털 집현전: 공공도서관을 학교, 마을, 국민들에게 자료의 신속한 디지털화 국가전자도서관의 고도화 → 체계적인 통합 전자도서관 구축 교육판 넷플릭스의 창조 한국판 뉴딜에 대한 우려① 너무 성급한 것 아닌가 -거대한 정책들이 성과를 보이기 위해서는 발전과 진화의 시간 필요(약 5~10년) · 루즈벨트의

[카드뉴스] 코로나19를 예방하는 방법

일상생활에서 5가지 전파위우험 조건에 유의하여 코로나19를 예방하는 방법 계속되는 코로나19 확산세에도 끝까지 방역에 참여하는 시민 여러분! 마스크 착용 유무, 접촉 시간, 환기 상태, 밀집도, 비말 발생 여건 등 5가지 전파위험 조건에 유의하여 일상생활에서 코로나19를 예방합시다. 1. 혼잡한 지하철에서 전화 통화하기 마스크 착용시 : 높음 마스크 미착용시 : 높음 2. 창문을 열어 둔 승용차에서 대화하기 마스크 착용시 : 낮음 마스크 미착용시 : 중간 3. 학교 교실에서 질문에 답하며 수업하기 마스크 착용시 : 중간 마스크 미착용시 : 높음 4. 야외카페에서 차 마시며 대화하기 마스크 착용시 : 낮음 마스크 미착용시 : 중간 5. 사람이 많은 극장에서 영화관람하기 마스크 착용시 : 높음 마스크 미착용시 : 높음 -서울시 공공보건의료재단 제공


美하원 트럼프 탄핵안 가결, 공화당에서도 찬성표 10명 나와
[폴리뉴스 정찬 기자] 미국 하원이 13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 소추안을 가결했다. 탄핵 이유는 시위대의 의회 난입사태와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이 내란을 선동했다는 혐의다. 이제 트럼프 대통령 탄핵까지 상원의 심리와 표결 절차만 남겨두고 있다. CNN 등 현지 언론보도에 따르면 미 하원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 결의안을 찬성 232표, 반대 197, 기권 5표로 가결시켰다. 민주당 소속 의원은 전원 찬성표를 던졌고 공화당 일부 의원도 탄핵에 가담했다. 이로써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019년 하원 탄핵 가결까지 포함해 임기 중 하원으로부터 탄핵을 두 번 당하는 최초의 대통령이 됐다. 민주당이 하원의 과반을 장악하고 있어 트럼프 대통령 탄핵 소추안 하원 가결은 예상된 가운데 공화당 의원 10명도 동참했다. 탄핵에 동참한 이들은 리즈 체니(와이오밍), 존 캣코(뉴욕), 애덤 킨징어(일리노이), 프레드 업턴(미시간), 제이미 에레라 뷰틀러(워싱턴), 댄 뉴하우스(워싱턴), 피터 메이저(미시간주), 앤서니 곤잘레스(오하이오) 등이다. 하원이 탄핵소추안을 상원에 이관하면 상원은 본격적으로 탄핵소추안을 심리하고 표결에 들어가게 된다. 민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