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 만에 반환점 215.92km 뛰어
“말보다 행동으로 먼저 보여드리고 싶어”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7일 오전 전북 진안군 795번 지방도를 달리면서 행락객들을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7일 오전 전북 진안군 795번 지방도를 달리면서 행락객들을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송희 기자]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7일, ‘희망과 통합의 달리기’ 400km 국토 종주에 나선 지 일주일째를 맞았다. 

안 대표는 이날, 지난 1일 전남 여수 이순신 광장에서 출발선을 끊은 이후 반환점인 200km를 맞아 천리길 희망과 통합의 달리기에 대한 다섯 가지 의미를 밝혔다. 

그는 첫 번째 이유로 마라톤은 “혈세를 안 쓰는 선거운동”이라며 “본인만 건강하면 다른 정당처럼 국민 혈세를 낭비하는 초호화판 유세를 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 

이어 마라톤이 “코로나 시국에 적합하다. 요즘 다른 정당 후보들이 유권자와 가까이하지 않기는커녕 아예 끌어안는다”면서 “참 모범을 보여야 할 정치권이 국민 건강보다 표가 중요한 것이다. 그래놓고 이렇게 사회적 거리두기에 충실한 마라톤 유세를 비난할 자격이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마라톤 유세야말로 정치인의 정신력, 체력을 증명하는 운동”이라며 “정치인의 몸은 공익·봉사를 위한 도구다. 정신력과 체력이 받쳐줘야 어디 가서 졸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안 대표는 국민의당의 선거대책위원회 ‘언행일치’를 언급하는 듯 “말보다 행동으로 먼저 보여드리고 싶었다. 말만 하고 약속을 지키지 않는 정치인의 말을 이제 국민들이 믿지 않는다. 이게 다 정치인들의 잘못”이라며 “저는 행동을 먼저 증명하고 싶었다”고 토로했다. 

이어 그는 “마라톤은 인생과 같다. 마라톤은 정직, 무엇보다도 공동체의 상징이며 정직한 운동”이라고 했다. “한 걸음 자기 발로 내딛지 않으면 한걸음도 몸이 앞으로 나가질 않고 땀 흘린 만큼 더 멀리 뛸 수 있다”며 “오랜 기간 노력해야 멀리 뛸 수 있는 마라톤이 부정직한 우리나라 정치권에 필요하다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그는 “살찐 돼지 같은 기득권 정당이 정신 차리고 국민을 위해서 일하게 해야 한다. 국민의당은 실용정당, 일하는 정당이다”라며 이번 총선 비례정당 투표에서 지지를 호소했다. 

안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전북 진안군 용담 면사무소에서 출발해 충남 금산토종홍삼공장까지 총 11.57km를 뛰었고, 총 215.92km를 왔다”며 “6일 반나절에 전라도와 경상도를 종주하고 충청도에 도착했다”고 게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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