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갤Z 플립 완판 행진…갤S20은 전작의 80% 수준
LG전자 ‘심미’ 강화된 메스프리미엄 ‘물방울폰’ 렌더링 공개

LG전자의 메스프리미엄급 스마트폰인 '물방울폰' 렌더링과 삼성전자의 갤럭시 Z플립. 두 폰 모두 소비자의 심미성을 자극한다는 특징이 있다. <사진=각사 제공>
▲ LG전자의 메스프리미엄급 스마트폰인 '물방울폰' 렌더링과 삼성전자의 갤럭시 Z플립. 두 폰 모두 소비자의 심미성을 자극한다는 특징이 있다. <사진=각사 제공>

[폴리뉴스 안희민 기자]삼성전자가 올해 초 출시한 갤럭시 S20 시리즈의 판매가 기대보다 못한 대신 갤럭시 Z플립은 완판 행렬을 이어가자 업계는 스마트폰 전략을 다시 생각하고 있다. 기존엔 기능 중심이었는데 심미로 옮겨가는 것이 아니냐고 분석하고 있다. LG전자도 심미를 강조한 매스 프리미엄급 ‘물방울폰’ 렌더링을 선보여 업계의 고민을 전달하고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스마트폰 업계는 최근 출시된 갤럭시 S20, LG V60 등 고성능 5G폰이 기대보다 판매가 부진하자 스마트폰을 선택하는 소비자의 선택이 달라진 것이 아닌지 여부를 분석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콤팩트한 사이즈로 화장품을 연상케하는 갤럭시 Z플립의 경우 중국과 한국에서 완판 행렬을 이어가고 한정판인 톰 브라운 에디션의 경우 추가 생산을 검토할 정도였는데 갤럭시 S20 시리즈는 판매가 전작 대비 80% 수준인 것으로 집계됐다. 오히려 전작인 갤럭시 S10의 판매가 호조를 보이는 기현상도 나타났다.

삼성전자는 SNS를 통해 갤럭시 S20 시리즈의 장점을 홍보하고 있어 일단 갤럭시 S20에 대한 ‘소비자 경험’이 부족한 것으로 보고 대응하는 것으로 보인다.

LG전자는 아예 V60 씽큐를 북미에서 먼저 출시하고 한국의 경우 중저가폰인 Q51을 선보였다. 삼성전자도 고동진 사장이 하반기 중저가 5G폰 3종 출시를 언급한 바 있다.

업계에선 근본적으로 스마트폰을 선택하는 소비자의 선택 기준이 기능에서 심미로 옮겨 간 것이 아니냐는 질문을 던지고 있다. 고사양의 스마트폰이 손에 쥐어진들 일상생활에서 소비자가 일상 생활에서 사용하는 기능은 몇 가지 되지 않는다. 따라서 고객들은 기능보다 손에 쥐고 있을 때 스타일리쉬한 경험을 선사하는 ‘잘 디자인된 스마트폰;을 선호할 수 있다는 분석이 가능하다.

이를 뒷받침 하는 사례가 삼성전자의 경우 갤럭시 Z플립의 완판행진이고 LG전자의 경우 ‘물방울폰’이라고 불리는 매스프리미엄급 스마트폰 출시 선언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갤럭시 시리즈 라인업을 ‘기능’과 ‘심미’이분법으로 나누는 것을 부정하고 "중저가폰에도 프리미엄폰의 기능을 삽입하겠다"는 방침을 전달했지만 업계는 이미 심미성 강화에 관심이다.

차기작인 갤럭시 노트20의 경우 전면에 확실치 않지만 노치 부문이 없는 디자인이 소비자의 관심을 받는다던지 LG전자가 후면 카메라 3개와 플래시가 물방울이 떨어지듯 세로 방향으로 배열된 매스프리미엄폰 렌더링을 소개한 것이 사례다.

3개의 카메라 중 맨 위의 메인 카메라는 돌출돼 고성능 카메라임을 암시하고 있고 나머지 2개 카메라는 글라스 안쪽으로 배치돼 매끄럽고 심플한 이미지를 구현했다. 전면 디스플레이 좌우 끝을 완만하게 구부를 3D 아크디자인도 미려한 외관을 제공해 소비자의 심미성을 돋구는 디자인으로 분석된다.

LG전자는 과거 피쳐폰 시절 ‘초콜릿폰’,‘프라다폰’으로 주목받은 바 있다. 이와 같은 기조를 향후 가져갈 전망이다. 차용덕 LG전자 MC디자인연구소장은 “향후 출시되는 제품마다 디자인에 확실한 주제를 부여할 것”이라고 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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