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배2동 제3투표소로 지정된 이수중학교에서 신분 확인을 하는 선거인들의 간격이 30cm도 채 되지 않아 보인다. <사진=송희 기자>
▲ 방배2동 제3투표소로 지정된 이수중학교에서 신분 확인을 하는 선거인들의 간격이 30cm도 채 되지 않아 보인다. <사진=송희 기자>

[폴리뉴스 송희 기자] 선거 투표 당일인 15일 투표소가 비교적 한산함에도 불구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감염 방지를 위한 유권자 행동수칙이 잘 지켜지지 않는 곳도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총선은 코로나19 인해 특별히 치러진다. 이에 따라 ‘어린 자녀를 동반하지 않는다’, ‘발열검사를 받고 손소독제를 쓴 후 일회용 비닐장갑을 착용한다’, ‘다른 선거인과 1m 이상 거리를 둔다’, ‘대화를 자제한다’ 등 코로나19 감염 방지를 위한 유권자 행동수칙이 생겼다. 

본지 기자는 위와 같은 행동수칙이 잘 지켜지는지 지역의 투표소를 찾았다. 

서초을 선거구의 방배2동 제3투표소인 이수중학교 학생식당은 선거인들로 붐비지 않아 입구에서 체온을 재고 비닐장갑을 받고, 신분증을 대조하고 투표용지를 받는 데까지 1분이 채 걸리지 않았다. 

그러나 ‘다른 선거인과 1m 이상 거리를 둔다’는 유권자 행동수칙은 잘 지켜지지 않았다. 

신분증 대조를 통해 본인을 확인하고 자신의 이름이 적힌 칸에 서명하는 장소에서 유권자 간의 거리는 30cm도 차이 나지 않았다. 

정오가 지나면서 더 많은 주민들이 투표소를 찾았지만, 여전히 이 부분은 시정되지 않았다.  

방배1동 제1투표소로 지정된 방배1동 주민센터에서는 신분확인 시 선거인들의 1m 간격이 잘 유지 되는 것으로 보인다. <사진=송희 기자>
▲ 방배1동 제1투표소로 지정된 방배1동 주민센터에서는 신분확인 시 선거인들의 1m 간격이 잘 유지 되는 것으로 보인다. <사진=송희 기자>

한편 같은 선거구의 다른 투표소는 방역 관리가 어느 정도 지켜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방배1동 주민센터 투표소를 찾은 선거인들은 바닥에 부착된 표지판 위에 서서 1m 거리 간격을 유지하고, 투표장 내에서도 신분 확인을 위해 준비된 탁자에 선거인이 한 명씩 섰다. 

다만 시간이 지나 대기가 길어지면서 줄 끝부분에 서 있는 선거인들의 1m 간격은 지켜지지 않았다. 

이에 본지 기자가 투표소 관리자에게 문제 제기하자 그제야 선거인들에게 간격을 유지해달라고 요청했다. 

이번 총선이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치러지는 만큼 남은 투표 시간 각별한 방역 관리가 필요하다. 

방배1동 제1투표소에서 줄을 서며 차례를 기다리고 있는 한 선거인이 뒤를 돌아보며 바닥에 부착된 발모양 표지판을 확인하고 있다. <사진=송희 기자>
▲ 방배1동 제1투표소에서 줄을 서며 차례를 기다리고 있는 한 선거인이 뒤를 돌아보며 바닥에 부착된 발모양 표지판을 확인하고 있다. <사진=송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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