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헌 규정상 당권 도전 어렵다”
“국회 의석수는 대선 결정하는 요소 아냐”
4·15 총선에서 가까스로 생환에 성공한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자신의 ‘마지막 꿈’인 대권 도전을 선언했다. 다만 차기 당권에 대해서는 “당헌 상 대권과 당권은 분리하도록 명시돼 있다”며 선을 그었다.
홍 전 대표는 17일 CBS라디오와의 인터뷰를 통해 “복당 이후의 당에서의 역할어 당권은 관심사가 아니다”라며 “대선에 나갈 사람은 9월부터 당권을 가질 수 없고, 그 조항이 개정되지 않는 한 당권은 도전할 수 없다”고 못박았다.
그러면서 홍 전 대표는 대선에 대한 각오를 묻자 “저로서는 마지막 꿈”이라며 “수성을에 출마한 것도 2022년도를 향한 마지막 꿈이자 출발”이라고 말했다.
이어 홍 전 대표는 국회 의석 수 때문에 힘이 달리지 않겠느냐는 질문에 “정치 패러다임을 잘 모르고 하는 소릴, DJ는 83석 갖고 대통령이 됐다”며 “국회의원 의석수는 대선을 결정하는 요소가 아니다.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는 1번 달고 두 번 대선 도전해서 실패했다”고 주장했다.
홍 전 대표는 또한 ‘국회의원 수는 대선의 패러다임과는 다르다. 대선은 정치 지형이 또 바뀐다“며 ”2년 앞은 아무도 모른다“고 말했다.
다만 2022년 보수 집권 플랜에 대해 묻자 홍 전 대표는 ”좀 다음에 말씀드리겠다“고 선을 그었다.
현재 무소속 상태인 홍 전 대표는 복당과 관련된 질문에 자신을 ‘당을 25년간 지킨 주인’으로 표현하면서 “어떻게 뜨내기들이 들어와서 당 안방을 차지하고 주인을 내쫓으려고 하나. 주인을 들어오지 못하게 할 수는 없다”고 불쾌감을 표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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