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욱 “윤 총장 벌이는 수사, 정의·진실 찾는 수사 아냐”
우희종 “윤석열이 놓친 것은 촛불 시민의 저력”
진중권 “유재수 비리 등 ‘부패한 무리들’ 앞으로 기대 된다”
장진영 “최강욱 본인이 부패한 권력의 전형”

<사진=연합뉴스>
▲ <사진=연합뉴스>

열린민주당 비례대표로 21대 총선에서 당선된 최강욱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의 발언이 논란이 되고 있다. 그는 18일 자신의 sns에서 “한 줌도 안되는 부패한 무리의 더러운 공작이 계속될 것”이라며 “세상이 바뀌었다는 것을 확실히 느끼도록 갚아주겠다”고 밝혔다.

이에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18일 라임 사태, 유재수 비리, 사모펀드 등 굵직한 여러 여권의 비리 스캔들을 언급하며 “부패한 무리들 얼마나 더 많은 사건 일으킬지, 개봉박두... 우리 욱이 하고 싶은 대로 다 해”라며 비꼬았다.

최강욱 “저 사악한 것들보다 더럽게 살지 않았다”

현재 조국 법무부 장관 아들의 인턴 활동 확인서를 허위로 작성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돼 있는 최 당선인은 16일 자신의 페이스북 글에서 "검찰개혁과 언론개혁을 약속드렸다"며 "그것들이 두려웠으면 나서지도 않았다"며 “최소한 저 사악한 것들보다 더럽게 살지는 않았다"며 "지켜보고 함께해달라"고 주장했다.

이후 자신의 sns글이 언론 상에서 화제가 되자 18일 새로운 글을 올려 ”예상에서 한 치도 벗어나지 않는다“며 ”제 페이스북만 스토킹하다가 검사 윤석열을 찬양하고 이제와서 말을 바꾸었다는 식의 속이 뻔한 어거지를 부린다“고 주장했다.

이어 최 당선인은 ”지금 검찰구성원의 일부에 불과한 윤 총장과 그 패거리들이 벌이는 수사가 권력에 맞서 정의와 진실을 찾는 수사라고 생각하는 것 또한 심각한 인지부조화 내지 인지왜곡“이라며 ”변했거나 숨은 마각을 드러낸 건, 언론을 악용하고 권한을 남용하며 스스로 정치적 수사와 의도적 왜곡을 감행하는 '한 줌도 안되는 무리들'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최 당선인은 ‘인지부조화’를 다시금 언급하며 ”'청와대'를 권력기관으로 보고 감시하는 것은 필요하고 당연한 것“이라며 ”하지만 매사 청와대라는 이름을 앞세워 과거 당신들이 그래왔던 음습한 청와대의 권력작용을 떠올린다면 그것은 '인지왜곡'에 불과할 뿐“이라고 강조했다.

우희종 ”검찰 권력과는 기레기 언론이 ‘찰싹’ 붙었다“

우희종 더불어시민당 공동대표도 거들었다. 그는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윤 총장이 언급된 기사를 인용하며 ”표창장 하나로 여러 대학 압수 수색에, 굳이 청문회 시작하는 날 기소를 하고, 결국 문대통령의 검찰개혁 의지에 앞장 선 조국 장관 사퇴를 유도했을 때, 그는 씨-익 웃었을 것“이라며 ”지금까지 그 어느 역대 대통령도 검찰 개혁에 성공한 적이 없노라고. 더욱이 검찰 권력과는 기레기 언론이 찰싹 붙어있노라고. 청와대에 들이대는 것쯤은 식은 죽 먹기(라고 생각했을 것)“이라고 윤 총장과 검찰을 비판했다.

그러면서 그는 ”그는 자신감 속 과유불급의 그가 놓친 것은 촛불시민의 민심이자 저력“이라며 ”결국 서초동에 모였던 촛불시민은 힘 모아 여의도에서 이제 당신의 거취를 묻고 있다. 그토록 무소불위의 권력을 지닌 당신, 이제 어찌할 것인가?

진중권 “부패한 무리들, 기대가 된다”

장진영 “최강욱, 과거 윤석열 양심 판 적 없다 했다... 최강욱 본인이 부패한 권력 장본인”

진중권 전 교수는 “유재수의 비리, 그 비리의 감찰무마, 울산시장선거개입, 사문서 위조, 사모펀드, VIK와 신라젠에 라임펀드 등등등. "부패한 무리들"께서 세상 바뀌었다는 것을 본격적으로 보여주겠다고 한다”며 “얼마나 더 많은 사건을 일으킬지. 개봉박두. 기대가 된다”고 비꼬았다.

서울 동작갑에 통합당 후보로 출마했던 장진영 변호사 또한 19일 자신의 sns에서 “나는 그저 최강욱이라는 변호사가 어떤 일을 했고 어떤 말을 했는지를 물을 뿐이다”라며 “나는 그저 최강욱이 왜 그 땐 윤석열의 삶이 한 자락이라도 권력을 좇아 양심을 판 적이 없다고 했다가 왜 지금은 권한을 남용하여 정치적 수사를 하는 윤석열을 만드느냐고 물은 것일 뿐”이라고 최 당선인을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장 변호사는 “이 명확한 팩트 어디에 인지부조화가 있고 인지왜곡이 있는가”라며 “국민들은 그저 최강욱이 조국의 아들을 위해 하지도 않은 10개월짜리 인턴증명서를 위조했는지 안했는지를 묻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장 변호사는 “무려 청와대 민정비서관실 공직기강비서관에 있는 공직자가 자신에 대한 검찰수사의 출석을 거부하며 국가 공권력을 비웃어도 되는가를 묻는 것”이라며 “최강욱 본인이 부패한 권력의 전형을 몸소 보여주었으면서 어디다 대고 부패한 무리며 더러운 공작 운운하나”라고 최 변호사를 힐난했다.

장 변호사는 ‘라임’ 사태를 언급하며 “청와대 행정관이 돈을 먹고 라임 사태에 관여했을 당시 최강욱 공직기강비서관은 그런 비리를 알았나, 몰랐나. 알면서도 몰랐던 인지부조화 상태였나”라고 비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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