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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미향 당선자, 공약 1호 법안 '여성인권평화재단' 위해 바쁜 걸음

  • 윤청신 기자 powerman02@hanmail.net
  • 등록 2020.05.08 05:51:38

[폴리뉴스=윤청신 기자]

국내외 거리에서 30여년간 일본군‘위안부’문제해결을 위해 뛰어다녔던 윤미향 전 정의기억연대 이사장이 지난 4월 총선에서 더불어시민당 비례대표로 당선된 뒤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바쁜 걸음을 하고 있다. 30년간 함께 했던 수요시위에도 온라인으로 참여했다. 

윤 당선인은 당선된 뒤 제일먼저 천안 망향의 동산에 있는 김복동 할머니의 묘소에 들러 당선증을 보여주며 할머니의 말대로 희망을 잡고서 일본군성노예문제 해결에 앞장설 것을 다짐했다. 마찬가지로 민주열사들이 모셔져 있는 마석 모란공원에 들러 참배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지난 1일과 2일에는 자신의 고향인 경남 남해군 남면의 당항리, 우형리에 들러 해성중학교 동창들은 물론 친척들을 만나 지지와 격려에 고마움을 전했다. 장충남 남해군수와 정현태 전 남해군수의 따뜻한 격려 말을 새겨들으며, 남해의 딸로서 자랑스러운 의정활동을 펼칠 것을 다짐했다.

윤 당선인은 오랜만에 정겨운 중학교 동창의 배려덕분에 포근한 친구 집에서 고향의 하룻밤을 지새는 소풍도 즐기기도 했다. 귀경길에 시댁인 함양군 읍내에 들러 시어머니를 찾아 뵙고, 도움되는 말씀을 듬뿍 새겨들었다. 

서울로 돌아오자마자 매주 월, 수, 금요일 오전에는 여의도 당사에서 당내 당선인들이 재선 이상의 국회의원들의 경험담을 듣는 간담회에 참석해 신선한 이야기에 귀를 쫑긋 세우고 있다. 국회내 의원연구모임에도 관심이 많아 미국과 일본, 독일, 동남아, 뉴질랜드 등의 의원들과 전쟁없는 평화로운 세상을 꿈꿔 볼 국제평화의원연대(더평화) 모임도 구상 중에 있다.

그는 더평화 모임에서 국회 차원의 ‘인권 다자외교’ 필요성을 실현해나갈 예정이다. 윤 당선인은 “특히 일본이나 유럽연합 국가 의원들 중 전시성폭력 문제에 관심 있는 이들과 힘을 모으고 싶다”며 “성폭력 가해국들에 국제적인 압박이 될 수 있을 것”이라 강조했다.

또 윤 당선인은 당내 86그룹(80년대 학번·60년대생) 주축의 개혁 성향 의원 모임인 '더좋은미래'(대표 진선미 의원)에도 다른 당선인과 함께 적극 참여한다.

참여하는 당선인은 민주당에서 최기상·김용민·민병덕·오기형·이해식·이용빈·김원이·한준호·김영배·천준호 당선인 등 16명, 더불어시민당에서 권인숙·이동주·정필모·이수진 당선인 등이다. 7일 오후 당 원내대표 경선이 끝난 뒤 국회 의원회관에서 영입 신입회원을 초청해 차간담회를 가진 바 있다. 6일 오후에는 국회내 잔디마당에서 과거 진실규명을 위해 과거사법 관계자들과 인사를 나누기도 했다. 

윤 당선인도 여느 당선인과 마찬가지로 보좌진을 구성하기에 여념이 없다. 민주당, 언론계와 법조계, 시민단체 출신 활동가들의 추천을 받은 상태다. 주변의 기대에 부응해 윤 당선인은 국회내 외교통일위원회에서 상임위 활동을 위해 첫째도 외통위, 둘째도 외통위를 신청할 예정이다.

뭐니뭐니해도 윤당선인의 공약 1호 법안은 ‘여성인권평화재단’이다. 

일본군성노예문제에 대한 체계적이고, 철저한 조사·연구·전시·지원 및 구제를 기반으로 해, 한국을 아시아의 평화와 여성인권의 허브로 만들 계획이다. 아울러 ‘김복동의 희망’과 함께 미국 워싱턴의 ‘김복동평화재단’에도 힘을 보탤 예정이다.

김복동평화재단은 미국의 활동가들이 중심이 되어 세계적인 인권운동가로 우뚝 선 김복동 할머니의 유지를 이어 유대의 홀로코스트를 능가하는 인권박물관으로 자리매김 될 것이며, 김복동의 세계화에 앞장 설 것으로 보인다. 다만 주변에서는 예산배정 부서인 기획재정부의 여성인권평화재단에 대한 이해 부족이나 곱지않은 시선이 넘어야할 벽이라는 견해다.

그는 마지막으로 “국회의원이 됐다고 달라질 것은 없다. 다만 활동 무대를 국회로 옮겼을 뿐이다”라고 마음가짐을 다시 밝혔다.

1964년생으로 올해 나이 쉰 일곱살인 윤미향은 경남 남해 출신으로 한신대학교 신학과를 나온 후 이화여자대학교 대학원 기독교학과를 석사 수료하고 이화여자대학교 사회복지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인권운동가이자 사회운동가로 1989년 한국기독교장로회 간사가 되고, 1992년부터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약칭 정대협) 간사, 사무국장, 사무총장 등을 역임했고 2008년부터 상임대표를 맡았다.

2017년 단체가 정의기억연대(일본군 성노예제 문제 해결을 위한 정의기억재단)와 통합된 이후 정의기억연대 이사장으로 활동해오다 최근 더불어시민당 비례대표 후보가 되자 직을 사퇴했다. 정대협 대표 시절 2011년 서울 종로구 일본대사관 앞에 위안부 소녀상을 설치했다.

2013년 3월, 통일운동가 문익환 목사의 삶을 기려 민족화해와 통일에 이바지한 인물에게 수여하는 '늦봄 통일상' 18회 수상자로 선정됐다.

당시 '늦봄 통일상' 심사위원회(위원장 양길승)는 수상자 선정과 관련하여 "2011년 1000회째를 쉬지 않고 이어온 수요시위를 통해 일본군 위안부 강제 동원 문제를 국제적 이슈로 만들어 냈고 꾸준한 남북연대 사업을 전개해 민족화해에 기여한 점을 높이 평가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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